내가 뭔가를 하거나 사면 친구는 꼭 그걸 다 따라하려고 애씀.. 꽤 오래 본 애라 말하자면 끝도 없는데 내가 교환학생 다녀오니 걔는 같은 곳으로 여행 다녀옴 거기 여행지로 흔한 도시 절대 아님 원래 여행 다니던 애도 아니고 갑자기 버킷리스트라면서 한 일년 부모님 조르더니 무리해서 여행 다녀옴 작년엔 백화점
밍크 아우터를 친척한테 선물받았는데 걔도 갑자기 밍크 알아보더니 인쇼에서 만든거 중고로 삼.. 이건 손민수 아니라고 할까봐 설명하자면 밍크가 우리 나이에 비하면 좀 올드하고 주위엔 입는 사람 아예 없는데 내가 입은거 보고 자기도 밍크가 예뻐보인다고 엄청 찾아보더니 기어이 몇주 뒤에 입고온거야 하 그리고 내가 주얼리를 좋아하는데 내가 산 거 보더니 금은방 짭도 아니고 이미테이션으로 은에 18k도금된거 사서 색만 다르게 끼고다님 이거 말고도 내가 뿌리는 향수 이름 물어가더니 타입향수 찾아서 산것도 있음기분이 나빠지려다가도 똑같이는 절대 안되는데 따라하려고 노력하는거 보면 측은하기도 하고 이걸 따라하냐 싶은거까지 따라하고 심지어 그게 원래 자기 취향이었던 것 처럼 행세하니까 왜저러나 싶고 참... 친구 몇명은 이젠 나한테 와서 걔도 그거 샀더라 라는 말 웃으면서 함 너네라면 이걸 다 말하고 손절해?? 손민수가 짜증나는게 이걸 불쾌해하는 내가 이상한 사람같이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