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X 할머니 중환자실 계신데 큰고모 전화와서 너무너무너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막 알아보지도 못하는 지경이라하고 할머니 사진 보내고 하면서 거의 뭐 당장 돌아가실 것처럼 말함
그래서 아빠 밤새 잠 못자고 울고 청심환 먹고 공황장애 와서 걸어다니고 한숨 계속 쉬고 엄마도 덩달아 같이 못자고 나도 울고 그러면서 엄빠 오늘 바로 병원 가봤는데(제한 있어서 나는 내일 가라고 했음)
생각보다 괜찮고 대화도 잘 하고 못은 못 가누고 보기엔 심해보이긴 하나 알아보기도 잘 알아보고 일단 취해야할 조치는 취한 상태고 계속 있으면서 치료해야하는 분위기긴한데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함
그래서 엄마가 큰고모 욕하고 온갖 호들갑은 다 떨어서 사람 걱정만 끼치게 한다고 그러는데
거짓말을 친건지 과장을 한건지 그냥 본인이 느끼기엔 진짜 위중해보여서 그런건지(그렇다기엔 할머니 보러 가지도 않음) 개빡치게한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