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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여기서 수영해도 되는 거야? 수영부? 어느 학교 다녀? 이름은 뭐야?"
「응? 나? (수영부...?)」
훈련은 깜빡하고 부둣가에서 느긋하게 낚시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자신에게 슬그머니 다가온 호기심 많은 인어 닝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거는 윤대협
"으음... 어떻게 된... 혹시 저를 구해주신 겁니까?"
「괜찮아요? 큰 파도는 특히 조심하는 게 좋아요.」
해변에서 서핑하다가 꽤 큰 파도에 보드가 뒤집혀 제대로 빠져버린 이정환을 구해주고 눈을 뜰 때까지 옆을 지키다가 괜찮은지 묻는 인어 닝
"… 저기요,"
「!」
매일 아침마다 바닷길 따라 자전거로 등교하는 왕자님같이 잘생긴 서태웅을 몰래 숨어서 바라보며 설레하다가 어느날 눈이 딱 마주치자 부끄러움에 후다닥 숨는 인어 닝
"아무튼, 시시한 부활동일 뿐이었다고 생각하려고.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따위는 안 할거니까..."
「응, 그런 마음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진심을 외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언제든지 하고싶은 얘기가 생기면 또 와.」
정대만이 농구를 그만두고 방황하던 시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서 바닷가에서 혼자 털어놓는 이야기들을 들어주며 변함없는 유일한 이해자가 되어준 인어 닝
"닝?… 닝 맞아? 여기까지 어떻게...!!"
「안녕. 전해줄 것도 있고, 보고싶어서 겸사겸사 왔지. 잘 지냈어? 아라도 잘 지내?」
가끔씩 형의 소식을 전해주던 인어 닝이 오키나와에서부터 멀리까지 오랜만에 찾아오자 놀람과 반가움에 말문이 막혀버리는 송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