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손절한 친구가 몇년째 생일선물이랑 편지를 계속 보내..

참고로 지가 한거임..

나는 당했고

걔가 내 집 알고 있어서(10년 넘은 친구였음) 매년 편지랑 선물 집앞에 갖다놓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편지 읽어보면 매년 비슷함

올해가 잠수손절하고 3번째 생일이었는데

우리가 성격이 달라서 가치관이 달라서 이렇게 손절했지만 난 아직도 널 좋아해 하지만 함께할 수 없어서 아쉽다 이런식..

선물은 보통 2-30만원대 선물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향수, 아크네 목도리, 올해는 헤드폰)

헤드폰도 3년전에 내가 하나 있었음 좋겠다고 노래 불렀던거.. 근데 이미 걔랑 손절한동안 샀음.. 걔는 당연히 모르니까 편지에 너가 ~~~ 했던 헤드폰 이러면서 적어놓음..

익들이라면 어째...?

걔가 내 번호 인스타 다 차단 수신거부해서 연락도 못 함..

[익인1]

뭐야 사이코야...? 손절한거 기억 못하는것도 아닌데 왜 보내..?

[글쓴이]

지가 손절한거임 ㅜㅜ..

[익인1]

그러니까..... 혹시 병원 다니시는 분이셔?

[글쓴이]

이게 그정도로 심각한거였어?? 허걱 근데 맞아

[익인2]

뭐야..???? 무서운데

[익인3]

개무서운데 내년 생일되기 전날에 걔가 준 선물 편지 다 쌓아서 내놔봐…주지말라는 식으로

[익인7]

22

[익인4]

혹시 동성을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지?? 선물이 우정이라기보단 사랑인데

[글쓴이]

헉 그건 아니여

[익인4]

저런 생각이 들 정도로 특이하다... 저럴거만 차라리 그냥 화해하자고 하지

[익인5]

대단하다

[익인6]

뭐야 무서워..

[익인8]

저러다가 수틀리면 뭔짓 저지를거같음 ㅜ
근데 그 친구한테 다른 친구는 없어?

[글쓴이]

없응걸..? 새로 생겼으면 모를까 다 지가 손절함

[익인8]

집착하는 이유가 있었네.. 조심해 진짜,, 되도록이면 이사갔으면 좋겠다

[익인9]

진짜 무서운데....촤댜한 무시해....

[익인10]

나중에 와서 선물 다 받아놓고 뭐 이런 소리하면 어캐.. 넌 걔 집 몰라? 갖다주면 안되나..

[익인12]

걍 나같으면 안 쓰고 냅둠

[익인13]

엥무섭다 지금그럼 거의 100가까이 받았다는건데,,딴소리할까봐 무서워 어케연락못하나?

[익인14]

저런것도 가스라이팅일듯…

[익인14]

나중에 결정적일때 나는해줬는데 너는 왜안해줘? 이럴듯

[익인15]

와 진짜 너무 싫다... 반품 환불 이런거 안돼? 집주소를 알고있는건가

[익인16]

차단 당했어도 너가 걔 번호알면 다른 사람 폰 빌려서라도 문자 남기거나 전화를 해볼 수 있지 않아? ㅜㅜ

[익인17]

정신병있나... 희한하네....

[익인18]

또ㄹㅏ이야?

[익인19]

무ㅜ야..? 진짜 이상한 애네

[익인20]

와 진짜 개무서워

[익인22]

헉..

[익인23]

왜 저러는거지? 왜 주변인 다손절한거야??

[익인25]

아무리 좋아하는 물건이고 갖고 싶었던 거라도 부담스럽고 싫음...
이미 관계는 끝내놓고
본인 마음 편하자고 편지에 다 털어놓고 선물 놓고 가는 거 그냥 일방적인 자기 만족으로밖에 안 보여.
관계를 끊을 때도,
축하하고 선물할 때도 이 관계에서 쓴이가 없음...
저 상대방만 있음...
저 사람이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대로.

[익인26]

2222

[익인27]

헐 근데 난 감동인데.... 성격이 안 맞아서 앞으로 잘 지낼 순 없지만 그래도 날 인간적으로 챙겨주고 싶어하고 좋아한다는 건 알겠어서

[익인28]

와 진짜 기괴하다

[익인29]

엥ᯅ̈ 개이상해.. 무서워..

[익인30]

동성이야?

[익인31]

참 특이하다...

[익인32]

무서워..

[익인33]

이상하긴한데 난 걍 즐길 듯 개꿀 선물 ~

[익인34]

매번 생일마다 오니까 다음 생일엔 먼저 편지 작성해서 집앞에 놓는거 어때? 이런거 부담스럽다고

[익인36]

저거 그거임 정신병 일종인데
손절했던 친구를 이제나마 생각하고 선물을 하나 둘씩 챙겨주면서 마지막엔 극적으로 화해하는 나<<에 심취한거임

[익인36]

통제성향 강한친구였으면 조심해 자기 생각엔 이때쯤이면 받아들일때(다시 연락할 때)됐는데 안받는 네 모습보고 뭔 짓을 할 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