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진짜 무서운게 하루 아침에 친구가 자꾸 뭘 봤다고 함

교수님이 자기를 미행해서 집 앞에 감시하고 있다던가..... 과에 잘생긴 선배가 자기를 짝사랑 한다던가,,,

심지어 그 선배가 불러내서 좋게좋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자기는 분명히 얘기를 들었다고 그 선배 친구들부터 동기들한테까지 선배 연락처 주세요 그 선배가 저 좋아하죠 뭐 아는 거 없어요? 이러면서 계속 혼자서 카톡 왕창 보내놨다고 했어

금요일까지 멀쩡하다가 일요일에 만났을 때부터 저렇게 됨

[익인1]

그럼 멀쩡했던게 아니네

[글쓴이]

금요일까지 말하고 행동하는 건 완전 평소랑 같았어

[익인2]

어 맞아 나 멀쩡했던 회사 동료도 갑자기 일하던 도중에 컵라면 끓여먹더니 헛소리 엄청 하고 퇴사했어 갑자기 그런다는 게 개무서워

[글쓴이]

쟤도 휴학함... 근데 진짜 이상한 걸 모르던데.... 그 친구가 나한테 아빠가 폐쇄병동 입원하라고 했는데 나 멀쩡한데 아빠 왜 그러지 이랬어.... 결국 부모님이 걔 데리러 오심

[익인3]

근데 평소에도 남들과는 좀 다르고 특이하지 않았어? 하루아침에 그러기 쉽진 않은데... 무슨 큰 충격을 받을만한 일이 있던것도 아니고

[글쓴이]

특이하다기보다는 남들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느낌..? 스트레스 받을만한 일은 맞는데 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나 싶었음

[익인3]

한 번 발현됐으니 앞으로 쭉 좀 나아졌다 확 나빠졌다 반복하면서 살겠네ㅠ 안타깝다...

[익인4]

조현병 의심 가는 사람 봤는데 스트레스에 취약한 느낌 ㄹㅇ ㅋㅋㅋ… 스트레스 받을만한 일은 맞는데 그 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정도인가? 딱 이 생각 들더라 유난 떠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