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시간 갖자 했을 때부터 걍 헤어졌다 생각하고 펑펑 울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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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진짜 헤어지고 나니까 3일만에 괜찮아져서 잘했다 싶어

근데 후폭풍 올까 봐 좀 무섭긴 함

[익인1]

나 저러고 5년째인데 아직도 후폭풍안옴 ㄱㅊ

[글쓴이]

다행이다 ㅎㅎ 새 사람 드루와~~~!

[익인2]

헐 나도 그랬어

[글쓴이]

ㅋㅋㅋㅋㅋ 나 지금 한 달 됐는데 완전 괜찮아

[익인2]

나 오늘 헤어지고 다음날인데 좀 욱신 거리지만.. 참을만해 ㅠㅠ

[익인2]

다행이넹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혹시 만날때 상대 회피형이였어?

[글쓴이]

헐 엉 회피형이라 생각 정리도 혼자 다 했어 ㅋㅋㅋㅋ 난 바보같이 눈치도 못 챘고 ㅎㅎ

[익인2]

나랑 똑같다.. ㅠㅠ

[글쓴이]

2에게
처음엔 진짜 덤프트럭에 치인 것처럼 아팠지만... ㅎㅎ 집에만 있지 않고 혼자 카페 가서 책도 읽고 친구도 만나고 공부도 하고 뭐라도 하면서 보내니까 잊혀지고 자존감도 다시 회복되더라 ㅎㅎ 둥이도 얼른 그 자식에게서 탈출하고 털어버리자~!

[익인2]

글쓴이에게
웅웅 안그래도 오늘 나가려고 ㅠㅠ 쓴이는 얼마나 사겼어?

[글쓴이]

2에게
나 딱 11개월! 역대 한 연애 중에 가장 기간이 짧기도 했고... 차인 게 처음이라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 ㅋㅋㅋㅋ

[익인2]

글쓴이에게
헉 어쩜이리 나랑 같지? 나는 딱 8개월인데 역대 연애중 가장 짧아..

자꾸 물어봐서 미안한데 ㅜ 미련같은건 아예없어?

[글쓴이]

2에게
나 진짜 2주 정도까지는 연락 너무 하고 싶었고 다 내가 잘못한 것 같아서 자책+미련 철철이었는데... 뇌에 힘 주고 참았어 진짜!!! 그러니까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그냥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내 손을 놓은 거라는 생각이 커졌고 아직도 나만 그런 사람에게서 갇혀서 산다는 건 억울하니까 미련 감쪽같이 사라졌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