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01인데 엄마아빠가 취직하면 결정사 가보쟤...

이게 말이 되냐 진짜ㅠ 올해 25인데 연봉 결혼 임신 노후 이런 얘기 벌써부터 하고 나는 아직 대학 졸업도 안 했고 이제 막 대학원 진학 앞두고 있는데 취준도 못한 사람한테 무슨 결정사야 진짜...집안이 잘 살거나 내가 특출나게 예쁜거면 몰라 뭐 내세울 것도 없는데 결정사 가서 머리 벗겨진 아저씨한테 팔려가라는 거야 뭐야

[익인1]

엥...?

[익인2]

굳이 결정사 가는 이유가 있어...?

[글쓴이]

내말이...내가 연애 안 하고 있어서 그런 거 같은데 지금 내 사정 상 당연히 취준이나 학업이 더 먼저지ㅠ

[익인3]

부모 맞나

[글쓴이]

부모님이랑 사이도 좋은데ㅠㅠ하...중고딩 때부터 계속 빨리 결혼하고 빨리 애 낳아야 나중에 편하다 이러더니 20대 중반 넘어가고 30대쯤 되면 지금이랑 상황이 다르다 이러면서 빨리 결혼했음 좋겠다 하는 거 같음...연애시장이나 결혼시장 현실이 그런 거 이해는 하는데 부모님한테까지ㅜ이런 소리 들으면 속상함...결혼만 잘 시키는 게 내 인생 가치일 거 같았으면 예쁘게 낳던가 집안에 돈이 많던가

[익인4]

에…?너무하신데 진짜ㅜ나도 쓰니랑 동갑인데 이해가 안되네..

[익인5]

에반데

[익인6]

아니 무슨; 25살이면 아직 취준이나 학업 열중할 나이고… 충분히 자만추로 또래 남자 만날 수 있는데;

[익인7]

집안에 도움될 좋은 사위 얼른 얻고 싶으신가보네

[글쓴이]

집이 엄청 못 사는 것도 아님ㅠㅠ...결혼할 때 지원해주고 이런 건 기대 못하겠지만 10분위고 부모님 노후 돼 있어서 걍 석사 마치고 취준하면 내가 알아서 돈 모아서 결혼하려고 했움

[익인8]

심각하시네.... 25살에 결혼생각하는 사람이 어딨냐...ㅠㅠㅠ

[익인9]

빨리 독립해... 얘기해서 말 통할만한 부모 아니면 독립하는 게 답임

[글쓴이]

대학이 집이랑 멀어서 오랜만에 집에 온건데ㅠㅠ하 속상함...

[익인10]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그러지 요즘은 바꼈는데 ㅜㅜ 너무 성급하시다

[익인11]

요즘 결혼 적령기 많이 늦어졌는데...

[익인12]

근데 현실적으로 본다면 그게 합리적이긴 함 쓰니 말대로 집이 잘 살거나 특출나게 예쁘지 않은 이상 나이가 최대한 어릴때 등록해야 좋은 조건인 사람이랑 매칭 가능함 오히려 나이 차고 등록할바엔 안하는게 나아 결혼할 사람이 있는거면 부모님이 괜한 짓 하시는거지만 만약 없는데 결혼 생각은 있고 조건 괜찮은 사람 찾는거면 결정사는 어린 나이에 쓰기엔 나쁘지 않은 도구임

[익인18]

22 특출난거 없으면 어린게 무기임

[익인21]

33 냉정하게 이게 맞지만 딸인생이지 본인들이 딸 인생 살아주는건 아니니 딸 입장에선 싫을수도

[글쓴이]

그런가ㅠㅠ 내가 또 중고딩 때 연애 잠깐 해본 거 말곤 과팅 소개팅 다 거부하는 사실상 모쏠이라 뭣도 모르도 그냥 그렇게 상품 가격 책정되듯 하는 게 거부감 있음ㅠ...결혼 적령기 들어선 나이도 아니고... 합리적일 수 있다는 건 아는데 우리집이 내 생각보다 좀 어렵나? 싶고 부모님이 나를 위하시는 건 알겠는데 나라는 인간이 잘 벌어서 홀로 잘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없나? 나에게는 거는 기대가 없나? 하는 회의감...그냥 복합적으로 속상함

[익인12]

쓰니가 잘 되기를 그리고 알아서 잘 하기를 믿고 기다려주시는거 없이 급하게 결혼시장에 떠밀어버려서 싫다는거지? 그 심정은 이해 감 결정사 이미지가 워낙 안좋기도 하고ㅇㅇ 근데 밑에 쓴거 보니 쓰니가 27-28에 가볼 생각 한다는거 보면 크게 거부감은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금 등록해두고 매칭 들어오는거 받아보는건 정말 손해 볼거 없어 꼭 거기서 만나서 결혼하라는게 아니고 지금 이 스펙에는 이 정도를 매칭해주는구나 하는 결혼시장의 객관적인 지표와 나의 위치를 체험 해보라는거임 나는 20 후반만 되어도 내 조건이 엄청 좋지 않은 이상 결정사는 안쓰는게 낫다고 생각하거든 차라리 쓰니 나이에 써야 제일 의미있음...

[익인13]

부모님 세대는 20대 후반부터 한창 결혼할 나이라.. 25이면 그럴만두ㅠ 연애하고 맞춰 볼 시간도 필요하니

[익인14]

헐..ㅠㅠ

[익인15]

결혼이 인생에 큰 목표중 하나고 조금이라도 나은집에 시집가려거든 그게 맞긴 하지만.....
딸 인생에 사랑은 왜 빠졌대? 또 니 마음은 어쩌고ㅠㅠ

[익인16]

부모님이 그러시는 이유는 알겠고 나도 안정적 직업 갖고 여초니까 바로 결정사 얘기 나왔는데 스스로가 인간 한 명 아니고 시집 위한 상품이된거 같아서 불쾌하다 말하고 안감,,

[글쓴이]

정말...내가 상품이 된 거 같아

[익인17]

아이구야...나도 29인데 노처녀 취급하는데 스트레스 받는데 쓰는 더 받겠다

[익인19]

신기하다 우리 부모님은 결혼하고 싶으면 하고 말면 말하고 하던데…여자가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시대 아니라고

[익인20]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익인22]

부모님 유튜브 많이 보시나..

[글쓴이]

많이 보셔...나는 솔로 같은 것도 보고

[익인22]

근데 뭐 부모님이 돈내는거면 걍 가봐!ㅋㅋㅋ 좋은사람 있을수도있잖아..??

[익인23]

빨리 결혼 시킬려고 하는 이유가 설마 돈 때문에?

[익인23]

혹시 밑에 남쪽 지방이니? 아니라면 이유가 돈 때문인가 나도 겪어봐서 ㅠㅠ

[글쓴이]

아니야ㅠㅠ 돈 때문일수도 있고...돈이 아주 많았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도 않았을 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사정이 엄청 어렵다거나 하진 않음...아마도

[익인23]

울집은 돈이 없기도하고 빨리 결혼시켜야 입 하나 던다고 그래서

[익인24]

에휴

[익인25]

에엥..ㅠ 나랑 동갑인데

[익인26]

외동이야??

[글쓴이]

아니야ㅜㅜ 삼남맨데 위 아래 형제들 있음...동생은 아직 어리고 위로 있는 형제는 괜찮은 상대랑 연애하고 있어서 나한테만 이러는듯

[익인27]

스물다섯이면 머리 벗겨진 아저씨 나오지 않아.. 결혼욕심은 있는데 인맥이 부족하면 좋은직업 가진 남자 만나보는 기회를 위해 결정사 등록해 놓을 순 있지 꼭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치만 쓰니가 학업에 집중하고 싶다하면 부모님이 그것도 존중해주셔야 한다고는 생각해!

[익인29]

22 스물다섯이명 20대 후반~30대 초중반까지 외모랑 능력 최대한 맞춰서 해줌. 쓰니가 평범한 외모만 되도 20대 후반 일반적인 남자나 30대 중반 능력남 매칭해줌.

[익인28]

몇몇댓글이 이상허다

[익인29]

결정사 일찍가면 의외로 본인이 만날수있는 최대값을 가진 사람을 만날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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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우리 부모님이 딱 그런 스타일이셔...비혼, 딩크로 사는 거 절대 이해 못 하는

[익인31]

취업하면 결정사를 가는게 아니라 독립을 해야할듯 뭔ㅋㅋㅋ

[익인32]

01이면 만23살아냐? 너무어리다 요즘 결혼 늦게하는추세인데ㅋㅋㅋㅋ

[익인33]

지금 대학원 입학이면 취직은 조금 한참뒤아냐?

[글쓴이]

27-28쯤에 할 거 같음...그때는 딱히 상대가 없으면 결정사 가봐도 괜찮겠다 싶긴 한데 벌써부터 이런 얘기 하시는 거에 현타 많이 옴ㅠㅠ 진짜 이번 학기 불태워서 열심히 살다 오랜만에 본가 왔고 계절 들으러 다시 타지에 있는 학교로 가야하는데 나한테 새해부터 한다는 소리가 결혼 이런 얘기뿐일까 싶어서 서러웠어...하.ㅜ우리 부모님은 왜 이리 급할까...

[익인33]

아하ㅜㅜ 이해된다,,
나도 살아보니까 부모님이 나이들수록 조급증 생기고 성격도 더 굳건해지시더라ㅠ
구냥 날 위해서 그런갑다 하고 잘 넘기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