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댈 때랑 연애 초에만 불도저 사랑꾼이었던 극 회피형한테 한순간에 차이고 나서 내가 좋아했던 마음에 비해 엄청 힘들었었거든
지금까지 했던 모든 연애에서 늘 헤어지고 나서 상대한테 연락 왔었고 얘는 특히 더 사귈 때 날 진심으로 좋아하긴 했었다고 생각해서 다시 받아줄 마음은 없어도 연락 한 번은 와야 안 억울할 것 같았음
근데 안 오길래ㅋㅋㅋㅋ🥲 좀 의외이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점점 괜찮아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새 사람이 찾아왔음 텀이 너무 짧은가 싶어서(두 달 정도) 망설였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라 놓치기 싫어서 받아줬고 행복한 연애 중
그러다가 어제 전 애인과의 겹지인 있는 술자리에서 마지막 자리까지 같이 남게 됐었는데 취했는지 갑자기 전 애인 얘기 꺼내더라고 처음엔 걔 얘기 듣기 싫다고 했다가 듣다보니 흥미진진해서 많이 들었는데
나랑 헤어지고 엄청 찌질하게 굴었었대ㅋㅋㅋㅋㅋ 나 새 애인 생기기 전까진 맞팔 유지했었는데 꼴보기 싫어서 걔 스토리 거의 안 눌러봤었거든? 알고 보니 스토리에 맨날 미련 있는 티내는 거 올리고(20후반 4년차 직장인이ㅋㅋ)
자기 사진도 많이 올리고 그랬는데 내가 거의 안 보니까 술자리 이런 데서 계속 몇 분 단위로 내가 자기 스토리 읽었나 안 읽었나 체크하면서 친구들한테 ㅇㅇ이가 내 스토리 왜 안 볼까.. 나 숨겼나..ㅠ 이러고
나 새로 만나는 사람 생긴 거 티나기 시작했을 때 남자들끼리 술 마시고 노래방 가서 전애인송 메들리 부르다가 울었대 하 너무 꼬셔서 개비스콘됨.. 진짜 마지막 남았던 억울함이나 빡침까지 다 사라짐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