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생리대 안갚으면 교내방송

했던거 생각난다 .. ㅋㅋㅋㅋ 다그랬니? 

우리학교 서울에있는 공학중학교 였는데, 

우리집 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보건실에서 생리대 두개를 빌렸는데, 3일후 인가..? 못갚으니까 방송으로 이름 다부르고 보건실에 다 불러내서 왜 생리대 안갚냐고 소리지른거 생각난다.

그땐 진짜 어른이 싫었는데. 

[익인1]

잉 그냥 주는 건데 학교에서는

[글쓴이]

내가 29살이니까, 딱 15년 전 이야기긴해..!

[익인1]

나 24인데 5년 차이가 이렇게 큰가??

[익인2]

엥 미친거아냐??? 우린 걍 줫엇는데

[글쓴이]

윗댓! ㅋㅋㅋㅋㅋ 나 늙어써 ..

[익인2]

동년배여요 ㅠ

[글쓴이]

헉 그래..!? 암튼 저때 정말 정말 서럽고 민망하고 방송에서 보건샘이 이름 겁나 크게 또랑또랑하게 000 000 지금 바로 보건실로 오세요! 이럼 혼내듯이 방송함

[익인2]

진짜 오바쌈바다 걍 인성이 안되는듯 사춘기때라 예민한 애들한테 뭐하는거냐 진짜..십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나쁜기억으로 남은게 넘 속상하다 ㅠㅠ 학교도 이상하고 보건쌤도 이상하고..

[글쓴이]

2에게
아예 기억못하다가 유투브 어떤 컨텐츠보고 탁 떠오름 .. ㅎㅎ 저땐 진짜 어른이 전부다 싫었어.

[익인2]

글쓴이에게
우린 좋은 어른이 되자!

[글쓴이]

2에게
그럼 ! 커보니까 그때 다들 왜그렇게 까지 대했을까 생각도 든다. 나 19살 취업했을때 회사 대리가 첫출근부터 정치질한것도 생각나 ㅋㅋㅋㅋㅋ 그 25살 .. 29살이된지금은 좋았던 어른들만 기억에남는다. 거지같던 어른들은 길가다 넘어져서 저세상으로 하직하기를 바람

[익인3]

엥 걍 주지 학교는

[글쓴이]

ㅇㄷ

[익인3]

나 93인데 줬어 ㅠㅠ

[글쓴이]

헐 .. 그래…? 나 그래서 생리대 두개 얻어서 갚고 보건실에서 다신 안빌림. 휴지 깔고다녔어

[익인3]

미친거 아냐 진짜 이상하다 개수치스러웠을 것 같아;

[글쓴이]

3에게
몇명모여서 그랬음.
그리고 방학전에 항상 비만인애들 방송으로 크게 부르고 ㅋㅋㅋㅋㅋㅋ 보건실로 모이게해서 비만프로그램 할거냐 물어보고 그럼(나는 아니었는데 내친구 불려감 수치스러웠다함)

[익인4]

진짜 너무했다... 어떻게 그러냐...

[글쓴이]

ㅇㄷ!

[익인4]

나두 93인데 주긴 줬어...
근데 눈치 줌...
나 예전에 친구가 자꾸 보건실 가자길래 응? 왜 어디 아파? 했더니
생리해서... 라고 하길래 생리통으로 눕고 싶다는 건가? 했는데 생리대를 받더라구.
근데 나한테도 받은 다음 자기한테 줄 수 있냐길래
상황을 잘 이해 못해서 응? 왜? 하고 물으니까 살 돈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아이고 이런 줄도 모르고 물어봤구나 싶어서 어어, 그래. 하고 받아서 줬는데
우린 방송은 안 했지만...
선생님이 자꾸 생리대 받으러 오지 말고 사라고 하긴 하더라...
난 처음이라 나한테 뭐라고 하진 않으셨는데 너무함...
청소년이 경제 능력이 어디 있어서 무슨 돈으로 생리대를 사냐구...

[익인5]

화풀이 한 거 아니었을까 싶다..

[글쓴이]

ㅇㄷ! 예전이야기긴해.. 근데 그냥 그때 너무 민망하고 수치스러웠어.

[익인5]

수치스럽지 ㅜ 고작 중학생한테 그런 망신을 주다니.. 조용히 불러내서 말해도 되는 건데

[글쓴이]

그래서 어른이 싫었다 ..

[익인6]

헐...

[익인7]

동갑인데 전혀..

[익인7]

걍 그 사람 인성이 못된거임 ㅠ

[글쓴이]

그냥 딱 죽고싶더라 ㅋㅋㅋ

[익인7]

맘 고생했다ㅠ

[익인8]

선생이 이상... 갚으면 뭐 그거 다른 애 주고 돌려막기하면서 개수 유지해야함?? ㅋㅋㅋㅋㅋㅋ

[익인8]

애초에 소모품이고 다쳤을 때 반창고나 드레싱해주는 것도 돌려달라고 안 하면서 뭔...
같은 소모품인데 돌려줘야하는 이유가 있나

[글쓴이]

나는 우리학교만 그랬었는줄 몰랐어..
부모이혼하고 반지하에서 아빠랑 언니랑 셋이사는데 아빠 노름꾼이라 수중에 돈 한푼없어서 생리대 사달란소리 자체를 못했었는데 그때 생리대 갚으라는 말이 청천벼ㄱ력 같았어.. 아빠 집에 거의없었거든

[익인9]

29면 97아냐? 나 99인데 그런소린 첨들음

[글쓴이]

웅 구칠맞아..

[익인10]

97인데 보건실 생리대 갚으라는 얘기 처음들어.... 그런 선생/학교가 다 있냐...

[글쓴이]

다같이 불려가서 다닥다닥 붙어서 다같이 혼남. 버럭버럭 소리지르는거 듣고 수치스러웠음. 따 당하라고 등떠미는 느낌같았어. 보건샘 간호사일텐데 나 간호대 출신인데 생각이많아지네

[익인11]

엥

[익인12]

나도 97인데 그런 얘기 첨 듣는데? 그냥 그 보건쌤 인성이 드러운듯해 애한테 그냥 화풀이한듯… 잘못걸렸네..

[익인13]

사립이야?

[글쓴이]

노노..ㅋㅋ 중학교 이름 말하고싶다 ~~~ 진짜 거지같은일 많았었는데~~~

[익인14]

나 97인데 생리대 갚으라니..너무하다 우리는 그냥 줬는데 학교예산이 없나

[글쓴이]

지금 생각해보니 이건 걍 학교정책, 측 윗 잘못이큼. 근데 보건샘 인성도 나락이긴했어 ㅋㅋㅋㅋ 맨날 짜증내고 윽박지르고 ㅋㅋㅋㅋ

[익인14]

보통 학교 보건쌤하면 따뜻한 엄마같은 이미지인데..어휴 선생자격이 없네 너 잘못 절대 아니고 당시 어른들 잘못이니까 잊어버려!!

[익인15]

와.... 개오바다 나도 97이고 교산데 그거 다 내려오는 예산으로 사는 거임 학생한테 갚으란게 말이야 방구야;

[글쓴이]

지금 생각해보면 윗 + 보건샘이라는 작자 가 인성이 파탄난듯
그때 생각하면 진짜 수치스러운 일 많았어

[익인16]

동갑인데 우린 여중이라 보건실에 없었음
다들 매점에서 사서쓰고 고딩때는 여자화장실에 걍 생리대 저금통이라고 무료로 쓰는거 있었어

[익인17]

엥 우린 안 그럼

[익인18]

99인데
보건실에서 생리대 하나 대여하면 3개를 돌려줘야 하는 규칙이 있어서
생리 터져도 친구들이 빌려주지
웬만해선 애들이 보건실에 안갔어

[익인19]

나도 97인데 빌릴때 쌤이 갚으라고 하긴 하는데 교내방송은 안했어

[익인20]

그런거 민원 넣었어야했는데 방송은 오바임

[글쓴이]

그런 민원을 넣어줄만큼 좋은 선생+부모가 없었다ㅜㅜ 위에도 썻지만 부모이혼하고 반지하방 살고 아빠 도박쟁이라 맨날 도망다녀서 집에없고 해가지고 ㅋㅋㅋ ㅜㅜ 걍 참고살았지 뭐든지 ㅎㅎ

[익인21]

????아니 그 선생은 뭐 쓰니 사정은 몰랐겠지만 몰랐다고 생각해도 뭔 생리대를 갚으래...

[익인22]

나도 97이지만 갚으라는 선생은 한명도 못 봤어 미쳤다

[익인23]

헐 그땐 그랬구나

[익인25]

생리대로 ㅋㅋㅋ ... 에휴

[익인26]

엥 생리대 두 개 얼마한다고 그렇게 쪽을 줄까... 그리고 다 예산에서 사는 건데..

[익인27]

아니 그럼 반창고도 썼으면 다음날 갚으라 그러지...

[익인28]

그거 어짜피 학교공금으로 산 비품 아녀..? 사비로 산 것도 아니면서 한창 예민할 시기에 그런걸로 방송을 하냐

[글쓴이]

내일모레 까지 갚아! 이랫나..? 근데 윗댓에 쓴거처럼 사정 그지같아서 못갚았는데 방송때림 ㅋㅋㅋㅋㅋㅋㅋ

[익인29]

02인데 명단쓰고 가져갔음 갚으라고

[글쓴이]

엇 아직도 이러니? 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비리 겁나많으면서 생리대하나 지원 안하는거 여전하네. 서울이야?

[익인29]

경기도 중학교때 얘기긴해 근데 안 갚았다고 방송은 안 했고 은근히 눈치만 줬던거같음

[익인30]

개오반데.... 뭐그럼 머리 아파서 두통약 먹으면 약값도 받을건가

[익인31]

94익 그런거 없엇음..

[익인32]

어라 나도 중딩때(00임)보건실에서 생리대 빌리고 갚는 느낌으로다가 썼던거같은데...? 지금생각하니 참... 아니 거기다가 방송은 ㄹㅇ 오바다 진짜...

[익인33]

나 99인데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레알 오바야

[익인34]

선생님이라고 인성이 다 좋진 않더라 생리대 받아야 되는 상황이면 직접 올라와서 보건실오라 말하든가 딴학생 시켜서 내려오라 말하든가 교내방송 뭐야

[글쓴이]

겁나 크게 000 000 학생은 지금바로 양호실로 오세요. 이질알 ㅋㅋㅋㅋ

[익인35]

나 97인데 첨 들어봄
우린 서로 주고 양호실에서도 주고 그랬는딩

[익인36]

나 92인데 보건실이든 여자선생님이든 그냥 받을 수 있었는데 공학에서 그러는건 너무했다

[글쓴이]

딱히 선생들한테 좋은 기억도 없다. 1학년 첫날에 담임이 입 터가지고 리베아 체리 립밤 발랐는데 일으켜서 립당장 지우라고 휴지 던져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입술 따갑다고…

[익인36]

나도 그렇긴 해..비만인 애들 보건실로 대놓고 불러대서 애들 다 알게하고ㅎㅎ 아니 뭐 실제로 살 빼주게 하는 것도 없고 그냥 설문조사 하라는거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감수성 예민한 시기 꼭 대놓고 그래야 했을까 싶고

[글쓴이]

ㅇㅈ 걍 왕따 당하는 가장 큰이유는 선생들 때문이 큼. 그시기는.
학교 급식비 미납되면 겁나 크게 이름불러서 대놓고 주고 ㅋㅋㅋㅋㅋ 아~ 욕나온다

[익인37]

02인데 울학교도 중학교때 방송은 아닌데 찾아와서 왜 안 갖다놓냐함..

[익인37]

생리대 빌려가면 명단 쓰고 보건쌤이 안 들고다닌다고 개혼내고 그랬음…

[글쓴이]

그래 아직도 이런곳 있을줄알았어.
진짜 나는 사람한테 환멸이나.
좋은 어른들도 많이봤지만 진짜 하.. ㅋㅋㅋㅋㅋ

[익인38]

긍데 생리대 갚으라는거는 ㄹㅇ 찐 생리대 한개? 가져가야하능거야? 아니면 돈으로..?

[익인37]

진짜 생리대 1개 낱개 ㅇㅇ

[익인38]

브랜드 노상관..!?

[익인37]

엉 울학교는 브랜드는 상관 안 썼어

[익인39]

나 02 인천 익인데 우리도 갚아야했어…ㅋㅋㅋㅋ

[글쓴이]

그래 있다니까 꽤보이네.
아직까지 그래? ㅋㅋㅋㅋ 진찌 예나 지금이나.. 애들아 내가 대신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