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만난 지는 300일 정도 됐어 나는 개인적으로 한 종교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애인 어머니가 그 종교의 독실한 종교인이야 근데 애인도 원래 어머니랑 함께 그 종교에 다니다가 별로 안 좋은 인식을 갖게 돼서 지금은 무교고, 그냥 집안에서 어머니만 종교인이셔
우리는 종교에 대한 대화도 자주 나눴고, 거기에 대한 가치관도 어느정도 잘 맞았어 그리고 나는 그 종교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애인 어머니가 종교인이니까 대놓고 싫다하진 않았어 그냥 그 종교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믿는 건 개인의 판단이니까~ 정도로
근데 그러다가 이번에 새해 소원으로 어머니 때문에 가족 전체가 다 그 종교를 다니기로 했대(?) 나한테는 딱 그렇게 얘기하는거야 나는 엥? 스러웠고, 무슨 마음으로 시작하는건데? 라고 다시 물으니까 체험해보러 가는 건데 뭐 일단 잘 다녀봐야지? 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나는 그 종교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그 종교 계속 다닐 예정이면 나는 못 만날 것 같다 라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자기는 사실 절대 그 종교를 믿을 생각은 없고, 그냥 어머니가 일단 열심히 다닌 뒤에 거절하라고 해서 거절하려고 당분간 다니는 거래
내가 그럼 그것부터 얘기해줘야지 왜 계속 다닐 것처럼 말했냐 하니까 자기는 싫은 일이니까 성실하게 다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았대(?) 자기가 싫은 일이니까 이렇게 라도 말해서 자기세뇌(?)를 하고 싶었대
그러면서 나한테 내가 그 종교를 이렇게 싫어하는 줄 몰랐다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머니가 종교인인 거 아는데 어떻게 대놓고 싫어하냐 난 어느정도 티는 내지 않았냐 하니까 아 배려해주는 거였구나 몰랐어 라고 답했거든?
(엠비티아이 과몰입o)지금 애인이 INTP인데 내가 이 상황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건지 내가 말을 이상하게 했는지 좀 말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