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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크게 싸웠다가 지금은 어찌저찌 화해해서 겉으로는 이전보다 달달해졌는데 마음이 이미 떠버렸어...

예랑이가 나보다 나이 많지만 자산은 몇배나 적고 직업도 불안정한데 가정적인 성격이랑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결혼 준비거든

근데 그 싸움으로 예랑이를 다시 보게 된 상황이야...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자기중심적이고 옹졸한 사람이더라고

그 싸움 이후로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 할 이유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딱 하나 남은 게 있다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건데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지 싶고

이 시기를 놓치면 내 인생에 아이는 없을텐데 싶다가도... 그럼 내가 모아놓은 돈으로 우리 엄마랑 잘 먹고 잘 살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들고

이미 동거 중인데 이것도 되돌려야 하고 홀이랑 이것저것 예약한 거 취소 수수료도 들지만 이대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이전 삶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강렬하게 듦...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일단은 화해했는데 겉으로는 사랑한다 말하고 웃고 있어도 속은 타들어간다

파혼하는 게 맞는 거겠지 나 정말 다른 사람들이 파혼 어렵다고 하는 거 미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진짜 쉽지 않다...



 
   
익인1
결혼을 조금 미루고.. 시간을 좀 더 가져보면 안 되나? ㅠㅠ
어제
글쓴이
이 사람의 본모습을 알게 된 이상 마음이 다시 생기길 기대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긴 해.. 이 모든 걸 내가 스탑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게 너무 부담스럽다. 나도 내가 이렇게 심약한 사람이었다는 걸 결혼준비 하면서 알게 됨..
어제
익인2
제3자 입장에서는 쓰니 말이 맞는 거 같아. 순간의 판단이 틀릴 수 있으니 여러번 생각해보고, 만약 그 생각이 맞다는 확신이 든다면 파혼하는 게 맞을 거 같아. 단순히 이미 들어간 매몰비용이 많다고 이어가는 건 아니라고봐. 다만 아까 말한 것처럼 몇 번은 더 생각해보고.. 잘 판단하길 빌게
어제
글쓴이
나도 며칠간 계속 생각해봤는데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 같진 않아.. 아니 솔직히 사랑하진 않아 좋은 사람이었을 뿐ㅠ 싸울 때 예랑이도 그랬거든 자길 사랑하긴 하는거냐고. 솔직히 대답 못했어 그냥 나이가 차서 이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겠다 싶어서 선택한 거였거든 실제로 여태 만났던 남자 중에 제일 괜찮았었고.. 이 사람이 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갔을 것 같은데 그게 완전히 무너져버렸어..
어제
익인3
평생을 함께하는건데 .. 솔직히 이혼보다 파혼이 만배나아
어제
글쓴이
응 그런 생각이 들더라.. 더이상 이 사람이랑 있는 게 행복하지 않거든 이런 느낌으로 평생을 살 순 없겠다고 생각했어..
어제
익인4
이혼보다 파혼이 백배 낫긴한데 만약 파혼하고나서도 본인 스스로도 돌아볼 부분이 있다면 진지하게 돌아보고 개선하고 정신적으로 어느정도 추스리고나서 다음연애 하면 좋을거같음
이사람이면 괜찮겠다 이사람정도면 결혼할만 하겠다 하는 마음으로 결혼하는게 그리 좋은건 아닌거같어
만약 사랑이 식게되면 그때부터가 파국이라서

어제
글쓴이
응 나도 너무 섣불렀다고 생각하고 후회해.. 애초에 감정을 그다지 크게 느끼지 않는 타입이라 말그대로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거든. 적당히 성격 비슷하고.. 벌이도 열심히 하면 잘 하고.. 무엇보다 따뜻하고 속이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고. 마지막 조건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깨져버리니 망망대해에 떠다니는 느낌이야..
어제
익인4
본인이 진짜 찐으로 마음가고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아예 사귀지도 말고 결혼도 진짜 쓰니가 찐으로 이사람 아니면 안되겠는 사람하고 했음 좋겠음
그냥저냥한 마음으로 사귀었다가 결혼하고나서 위기올때마다 바로 이혼 할순 없으니까

어제
글쓴이
응 그게 맞는거지.. 솔직히 예랑이도 날 미치게 사랑해서라기보단 나이 차서 하는 결혼이긴 하거든. 나랑 다른 점이 있다면 예랑이한텐 날 잡아야 할 이유가 넘친다는 거... 나한텐 이 사람을 잡을 이유가 없는거고
어제
익인5
죽을 때까지 같이 살 자신있으면 하고.... 아니면 물러야지
글만 봤을 땐 능력도 딱히 없는데 옹졸하기까지한 사람이랑 어떻게 살려고 그러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

어제
글쓴이
누구보다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로 옹졸할 줄은 몰랐어 정말.. 확실한 건 이렇게 동거하면서 같이 생활하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것 같아 결혼하고 이혼 도장 찍는 사람들이 이걸 미리 알지 못해서 그랬겠구나 싶어
어제
익인6
이혼보단 파혼이 낫지. 그리고 너무 사랑하는 맘으로 결혼해도 쉽지 않은 게 결혼생활인데 벌써 마음이 떠나버린 거면 파혼하는 게 맞다. 내 여동생은 10년이나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이혼할거랜다. 오래 알고 좋아했어도 결혼생활은 힘든 법이야. 빨리 파혼하길 바란다.
어제
글쓴이
응... 그걸 내가 선포하는 게 너무 두렵고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미친듯이 싸웠을 때 화해하지 말고 깨져버리는 게 나았겠다 싶기도 해 수수료도 내가 다 물게 될까봐 것도 신경쓰이고..
어제
익인6
결혼하고 서류까지 부부가 되었을때 이혼을 하는 것보단 덜 두렵고 덜 고통스러울거야
어제
글쓴이
응 엄마도 나한테 그러더라 지금 동거중일 때도 파혼 얘기 꺼내기가 이렇게 힘든데 이혼은 어떻겠냐고... 엄마는 나 싸웠던 얘기 듣고 파혼하길 바라셔..ㅎ..
어제
익인6
너 마음이 많이 힘들겠지만, 너가 한두달만 살고 인생 끝낼거 아니잖아 80살까지 바라본다면 지금의 파혼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거야. 힘내고 어서 정리해
어제
글쓴이
6에게
고마워 정말... 용기낼게 주변 사람들 기대를 저버리는 게 이렇게나 무거운 일이구나...

어제
익인6
글쓴이에게
아니야. 주변사람들은 생각보다 누구 누구가 결혼한다는거에 큰 관심없다. 너가 파혼한다 해도 잠깐이지 다들 금새 잊어버려. 다른사람 신경쓰지말고 너만 신경써

어제
익인7
무슨...일이었는지 물어봐도 될까?
어제
글쓴이
정말 사소한 일이었는데 예랑이가 한 행동이 날 배려하지 않길래 왜 그랬냐고 이유를 물어봤더니 갑자기 격분해서 여태까지 자기가 애썼던 일, 내가 했던 작은 행동들까지 다 끌고와서 쏘아붙이더라고. 굉장히 방어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었는데 그것도 충격이었지만 자기 생각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내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더라 다른 사람의 의도와 감정을 파악하지 못하는 건 예전부터 조금씩 보였던 모습인데 그게 그렇게까지 심한 줄은 몰랐어. 뭣보다 조금이라도 감정이 상하면 그때 해소하지 못하고 꽁하면서 감정이 그대로 태도로 드러나는 타입이었어. 하루 지나서까지 틱틱대고 말투 사나워지더라고. 그 사건 이후에 공감도 잘하고 예전보다 몇배나 잘해주는데 다 연기같고 이거 얼마 못가겠구나 싶어
어제
익인7
나는 여자인데 예랑분 성격이 나랑 비슷하다ㅠ 언기는 아니고 아마 미안해서 그런걸거야. 내 성격이기는 하지만, 사랑이 식을 만 하네. 나도 내 감정 주체하지 못해서 사랑을 잃어봤어. 둥이가 떠나가면 아마 죽도록 후회할거야.

둥이를 위해 얘기해주자면.. 나는 그 성격 고칠 수 있고 고치기 위해 노력중이야. 그런데 이건 내가 버려졌기 때문에 충격받아서 그런거라.. 둥이도 그 사람을 버려야 될 것 같아.

어제
글쓴이
응... 나도 그 사람이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다 느끼고 있지만... 내가 그 사람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을 것 같아. 정말 가정적이고 날 위해서 요리도 잘 해주고... 또 좋은 아빠가 될 수도 있겠다는 걸 알지만 그 사람의 기저에 깔린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두려워. 예전엔 그 사람한테 연민을 느꼈는데 더이상은 그런 감정을 느끼면 내 삶이 망가질 것 같아...
어제
익인7
둥이가 현명하네. 나에게도 좋은 면이 분명 있지만 날 떠나간 전애인은 그걸 알면서도 날 떠나갈 수 있었던 사람인데 내가 생각해도 그 사람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어ㅎㅎ

그러니까 둥이도 그냥 가. 지금 보니 그게 나를 위해서도 더 좋은 선택이었으니 둥이 예랑을 위해서도 더 좋은 선택일거야

기타 다른 사람들도 둥이가 한 선택이 최선이었다는걸 알 거야 신경도 쓰지마

어제
글쓴이
7에게
그냥 가라는 둥이 말에 눈물이 왈칵 났다... 고마워 이젠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갈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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