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임
혼자 원룸 살이 하다가 다시 본가 들어온지 1년 안됐음
이나이 먹도록 내가 이렇게 살게된거에는 정말 엄마탓이 아주 크다고 생각함..
그런 엄마가 결혼 또 푸쉬하길래 뛰쳐나왔던건데
막상 나와서 살아보니
나는 원룸밖에 못살고 한달에 200벌어서 저축 못하고 한달 원룸살이 유지하는 삶을 살겠구나 싶어서 도로 들어왔음
엄마는 나 본가 들어온지 3개월만에 결혼 본색 드러내고
싸우고 그러다가 지금은 서로 말 안하는 상태
근데 나도 감정이 많이 상해서 엄마한테 곱게 말이 안나가. 그냥 엄마가 아무말 안해도 히스테리처럼 내가 엄마한테 뭐라고 하는 상황
엄마는 집 나가라 시전
내가 작년에 이럴줄알고 행복주택 신청해서 서류 냈고 올 3월에 당첨자 결과 나오는데 내 생각엔 붙을것같기도함
근데 위치가 서울이랑 멀고(지금 사는집은 버스 한번이면 서울 감) 서울 가려면 2시간 버스, 전철 타야하는 위치고
부업 시작한다고 해도 서울이랑은 머니까... 글세 그 동네에서 내가 부업으로 뭘할수있을까 내 사회성, 내 능력 봤을때는 기적처럼 나한테 맞는 부업처가 나오지 않는이상
어려울것같음
아침에 엄마아빠 직장 나가서 밤 늦게와서 평일에는 거의 나랑 강아지만 집에 있는 상황임
주말에만 안부딪히면 될것같고 부모님도 나랑 말 안하려고하지 막 일부러 건들여서 난리치려고 하지는 않는 상황임
현실적으로 에잇 더럽다 퉤퉤 하고 집 나오면 솔직히 나만 많이 아쉬운 상황임
부모님 편의 봐주고싶지도 않고 부모님은 뭐 내 편의 봐준적이 있나 지금도 이 상황에서 결혼 안한다고 ㅈ1롤 하는데 저런것들도 있는데 왜 나만 편의봐줘야하나
그런 생각 들음
근데 한편으론 나와서 살면 정신적으로 좀 편해지지않을까 싶음
근데 또 한편으론 난 8년 넘게 친구 0명인데 그나마 있는 친구는 강아지인데
강아지 데리고 집을 나와야하나... 얘도 이제 곧 9살 되는애인데 얘는 또 무슨 고생인가 싶음
행복주택 방음도 안된다고하고 문제도 많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