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좌완 선발투수 이의리(23)의 괴물 같은 회복력에 감탄하고 있다.
정재훈 KIA 투수코치는 "(이)의리는 지금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지금 몸 상태는 트레이닝 파트나 본인한테 이야기를 들어봐도 브레이크가 한번도 안 걸렸다고 한다. 그런 몸 상태가 계속 보장이 되면 이번에 어바인에서 하는 1군 캠프도 같이 갈 것 같다. 따뜻한 곳에서 같이 불펜 피칭까지 다 마치고, 2월에서 3월 넘어갈 때 우리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간다. 그쯤에는 마운드에서 변화구부터 시작해서 피칭이 가능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정 코치는 "시즌 시작과 함께 의리가 함께하기는 무리일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진행 상황이면 생각보다는 조금 빠른 타이밍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6월에 한 이 수술은 평균적으로 복귀까지 1년에서 1년 2개월 정도가 걸린다. 5~6월쯤 복귀가 예상되긴 하는데, 6월에 돌아와도 1년은 걸리는 것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건강하게 어디 탈 나지 않고 ITP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코치는 "(윤)영철이는 현재 몸 상태가 다음 시즌 초반부터 시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김)도현이, 영철이, (황)동하, 신인 (김)태형이까지 일단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조금 길게 던지게 하면서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빌드업을 할 것 같다. 이 밖의 선수들도 1군에서 스윙맨을 할 수도 있고,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다 의리까지 들어오면 자리 경쟁이 많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스프링캠프까지 선발 경쟁 후보들이 철저히 준비해 합류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