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썸?남이랑 내 관계 설명...
우리 둘 다 20대 후반 직장인
상대는 회사 1년 선배+1살 연상
일화 몇 개 보고 고백해도 되는지 안될 것 같은지 봐줄 수 있을까?
1. 처음 만난 그 술자리에서 나한테 '웃는 거 너무 예쁘다...' N번 시전
2. 그 뒤로 내 인스스 좋아요+스토리보고 DM+사내 메신저 하면서 친해짐
3. 두 번째 만남 때 나랑 둘이 뒤로 슬쩍 빠져서 내가 귀엽다고 했던 키링 선물함
4. 그 뒤로 단체로 몇 번 더 보다가 최근 한 달 사이에 단둘이 4~5번 정도 봤음(퇴근 후 간단히 술, 거의 번개)
> 좀 걸리는 점은...상대가 '오늘 술 먹자~' 했을 때 '그래~ 퇴근하고 보자~~' 하면 꼭 'ㅇㅇ(겹지인-겹지인이 많아서 이것도 때마다 바뀜)도 같이 먹을까?' 물어봄
> 근데 퇴근 직전 번개에 응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그냥 항상 둘이 먹게 됐었음...
> 단둘이 술 몇 번이나 먹고 나서도 계속 그러길래 너무 짜증나서 내가
'오빠 나랑 둘이 보면 어색해? 그래서 자꾸 다른 사람 구하는거야? 나 그럼 좀 속상한데' 해버림ㅋㅋㅋ ㅠㅠㅠㅠ그 뒤론 안그러더라
5. 회사에선 사내메신저, 집에 와선 카톡 꾸준히 연락이 이어짐
내가 예고 없이 회사 안나오면(출장이나 휴가 등) 왜 출근 안했냐고 연락오고
내가 바빠서 사내메신저 오랫동안 답장 못하고 있으면 재차 바빠? 어디갔어? 하고 찾음
자기 술 마실 때 어디서 누구랑 마시는지 얘기하고 어떤 거 먹는지 사진 찍어서 보냄
> 근데 답이 빠른 편도 아니고 달달한 연락을 하는 건 또 아님...만나면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데 연락은 뭔가 달달한 맛이 부족하달까...
썸이라면 응당해야 하는 전화도 안함
> 예전에 같이 술 마시고 헤어질 때 '집가면 전화해~' 이러길래 집 도착해서 전화하니까 안받았고 콜백도 안했음ㅋㅋㅠㅠㅠ
6. 나한테 '나는 사내연애 하고싶던데' 시전
7. 시간 안맞아서 소개팅 파토내는 카톡(소개팅녀랑 한 거) 캡쳐해서 나한테 보냄 > 보내면서 '소개팅 정리했다~ 좋은 사람 만나겠지 뭐~'
> 참고로 상대가 소개팅 엄청 많이 한 걸로 유명했음 주변 사람들이 안부인사로 ㅇㅇ이 요새도 소개팅 많이 하니? 헤어지고 한 백 번하지 않았냐? 할 정도ㅋㅋㅋ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랑 본격적으로 연락 시작하게 된 그 시점부터 소개팅 안나간듯
8. 내가 소개팅 들어왔는데 주선자랑 너무 가까운 사이라 할까말까 고민된다니까 '너무 가까운 사이는 좀 그렇지~'하고
내가 퇴근하고 고민 좀 해봐야겠다~ 하니까 그 날 갑자기 저녁에 만나자고 함
9. 크리스마스 이브날 만나자고 해서 단둘이 만났음 그 날 내가 술 진탕 마셨음 술 마시면 용기가 생긴다고...
나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같이 택시타고 가는데
'나 원래 오늘 약속 있었는데 오빠랑 노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서 파토냈어' 라고 말해버림
'무슨 약속이었는데?' 물어보길래 '그거는~ 비밀이야~' 하니까 갑자기 내 손잡음
내 손잡고 택시에서 내려서 나 집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 손잡고 있었음
이거말고도 일화 많은데 귀찮아서 이만 줄입니다,,,
예전에 썸탈 때는 이정도하면 거의 사귀었던 것 같은데
상대가 적극성이 좀 부족해보여서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할지 모르겠네
내가 좀 더 표현을 해야하려낭
참고로 상대는 인프피 나는 잇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