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도 물론 좋은 면 많긴 하지만 막 선천적으로 다정하지는 못해서 어렸을 때부터 정석으로 다정하고 친구 같은 아빠 기억은 없거든 그래서인지 되게 다정하고 재미있고 자상하신 분들 태도 보면 이상하게 받으면 안 될 그런 대접받는 것 같고 눈물 핑 돌고 그랬음
지금은 나이 들어서 많이 괜찮아졌는데ㅋㅋㅋㅋㅋ10년 전만 해도 아빠를 막 좋아하진 않았던 터라 자상한 알바 사장님한테도 뭔가 적응되지 않는 그런 마음이 있었거든
나는 아빠 같은 태도의 사람들한테 오히려 편함을 느끼고 그게 사랑인 줄 알았던 것이기에.. 츤데레에 환장했던 이유도 이런 맥락 아닐까 싶음 그치만 이제는 걍 본투비 다정한 사람이 좋음!!!!!! 내 방향성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엌ㅋㅋㅋ관성에서 벗아나야 함
그래서 딸들이 정말 무의식적으로 아빠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아빠랑 비슷한 사람 만나게 되는 메커니즘이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나 같은 경험 있능 익들 있는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