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면 상대방에게 어느정도의 연민을 느껴야한다는거 동의해?

ㅈㄱㄴ

[익인1]

호오 그럴수도 있겠다 그냥 뭔가 챙겨주고싶으면 그것두 연민아닌가

[익인2]

응 있는 듯. 사랑의 꽤 높은 수준까지 간 거라고 생각함.

[익인2]

약점, 결핍이 없는 사람은 없어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결핍을 드러내고 그건 또 그 사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잘 보임. 그리고 그걸 넘어서서 그런 모습을 감싸주고 싶어하는 연민의 마음이 있다는 건 굉장히 큰 사랑임.

[익인3]

난 완전..

[익인4]

응. 연민 덕분에 이 사람이 힘들구나, 어떤 면에서 예민함을 보이는 건 방어하느라 그런 거구나 하고 감싸줄 수 있으니까.

[익인5]

아니...?
난 우리남편이 든든해서 결혼결심했는디..

[익인6]

연민이 느껴질정도의 사랑하는 사이라는 뜻인듯

[익인7]

근데 난 정도가 심하면 안된다 생각..나는 저 사람 너무 불쌍하다 내가 거둬야지 이런 생각 드는 사람이랑 결혼 절대 안할거임

[익인8]

생각해본적 없는데 듣고보니 어느정도 맞는것같아
사람이라면 마땅히 갖고있는 단점들도 그냥 받아들여줄수 있어야 결혼하는거라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