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사소한 거짓말 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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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동성인 친구들하고 강남에서 술마시기로 했다고 말했는데 술집 어디갔는지 얘기해보면 1차만 강남이고 2차는 홍대에 있는 곳이라던가 이런식으로 나한테 말 안하고 다른 곳 가는거 같거든

그러다가 내가 속으로 뭐지?싶어서 2차때 뭐먹었냐고 물어보면 다시 강남 술집 말한다던가

이런식으로 좀 뭐지?싶은 순간들이 있는데 그냥 냅둬도 되는걸까?

이성문제로 나한테 속이려는 느낌은 아니고 그냥 귀찮아서 장소이동 얘기 안했다가 내가 뭐라 할까봐 거짓말 하는거 같긴해..

[익인1]

연애할 자세가 안 되어있는 거 같은데.. 그런 사소한 거 하나하나 거짓말 하다가 나중에는 큰 걸로 넘어갈 수도 있음

[글쓴이]

아니 난 동성친구들이면 약속잡는 것도 신경 안쓰고 뭐 어디 멀리가서 먹어도 뭐라 안하는데 왜 솔직하게 말을 안할까.. 그냥 귀찮아서인가

[익인2]

내 친언니가 딱 이러는데 ㅋㅋㅋ... 언니도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러는 거긴 하더라 윗익 말대로 연애할 자세가 안 된 게 맞음 언니는 애인이랑 하도 싸워서 조금씩 고쳐지기는 했는데 그러면서 사이 나빠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글쓴이]

나도 딱 어? 싶은 순간에 바로 말했어야 하는데 뭐지 생각하다가 이미 그 순간들은 다 지나가고 ㅜㅜ 그리고 아까는 홍대 술집 얘기하지 않았어? 이런 식으로 물어보면 꼬치꼬치 캐묻는 느낌 날거같아서 말을 잘 못하겠어…

[익인2]

뭔지 알지 ㅋㅋㅋㅋ 근데 음... 울 언니를 투영해서 얘기하자면 이거 그냥 사람 자체가 그런 것도 있어서 진짜 엥간하면 고치기 어려움... 그냥 누구한테나 설명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그런 사소한 거짓말 많이 치는 사람일 수도 있어서...

[글쓴이]

하 애초에 연락 자체도 잘 안하는 사람이였는데 나랑 연애하면서 내가 바꿔놓은게 많거든.. 그래서 이제 약속 간다, 2차왔다, 집간다 이런 기본적인건 잘하는데 아직 더 구체적으로는 못하는거같아.. 성향 때문인지 ㅜ

[익인2]

아이고 ㅠ 진심 우리 언니 같아 ㅋㅋ ㅠㅠ 그냥 이것도 꾸준히 얘기해 봐... 얘기 안 하면 못 고침... 너무 꼬치꼬치 캐묻진 말구 넌지시...? 본인도 아차 하는 순간이 많아지면 달라지는 게 있지 않을까...

[익인3]

나 결국 헤어짐ㅜㅜ 사소한 거였었거든 친구들이랑 논다했는데 여사친 한 둘 껴있거나, 누웠대서 잘 자라고 인사까지 했는데 사실은 피방 들렀다거나,,, 신뢰가 우르르 무너지는 순간이 있더라고

[익인4]

그거 눈치 주는게 정답임 그냥 그때그때 아 말안했네 미안 이소리 나올때까지 잉? 잉잉잉ㅇ잉 거리면서 잉? 아깐 홍대라며 2차는 어딘데 하면서 캐묻고 그쪽이 미안하다고하면/좀 피곤해하는거같으면 오해할뻔했자나 오해 안하게 잘해~ 하면서 가스라이팅 오지게 해야돼 안그럼 안가르쳐짐

[글쓴이]

하 나 이런거 좀 잘하고싶엌ㅋㅋㅋㅋ 본문 내용이 1시간 전에 전화하다가 있었던 얘긴데 지금 와서 갑자기 카톡으로 얘기 꺼내는건 에바겠지?ㅋㅋㅋㅋㅠ 갑자기 찝찝해.. 그냥 다음에 이런 일 또 생기면 둥이 댓글처럼 하는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