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랫동안 앓아서 인생 다 말아먹고
이게 다 엄마 때문이라서 내인생 불쌍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나고나니까,
왜 저런 등-신 같은 여자가 하라는대로 넙죽 다 했는지
내가 내 자신이 이해가 안돼
그만큼 저여자를 사랑해?
그만큼 내가 착해?
그것도 아님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냥 저여자 뭐라던 나는 내 일 하면 됐거든
쓸때없는 죄책감으로 내 기분 망치고
내가 하려던거 포기하고
돈 만원 달라는것도 미안해서 죽으려고하고
왜 그렇게 살았을까
왜 나를 적극적으로 지키질못했지
왜 난 그렇게 바보같이 산거야
다 저여자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한심해서 미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