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는 몇시부터 이렇게 하는거다..
이 업무는 이렇게 하는거다..
근데 사실 한 번 듣고 어떻게 다 기억하냐ㅜㅜ 우린 사장님이 폰 보는 거 진짜 개같이 혼내서 메모장 켜서 메모도 못함
그렇다고 진짜 메모하면 시간 오래걸려서 그것도 싫어하심
진짜 쌩으로 기억하는 수밖에 없는데 첫날 가르쳐준다고 그거 다 기억할거면 걔가 알파고겠지.. 사람이면 진짜 암기천재인거고
그래서 끝날 때 이거 기억나여?? 저건요?? 물어봤는데 울것 같은 얼굴로 대답 못하길래ㅜㅜ 내가 신입 때 개같이 혼나면서 썼던 메모장 넘겨줬음
근데 진짜 그 전에 알바하던데서 거하게 혼나고 왔는지.. 메모장 받고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우는데 짠하더라
열심히 하고 싶은데 손이 안따라주는게 그냥 딱 보임 ㅜ
알바 5-6개는 6개월씩 했던 애들이나 첫날 눈치로 이런식인가? 하면서 할 수 있지…
이제 막 20살-21살 된 애를 누가 그렇게 잡아댔나 싶고 ㅋㅋ ㅜ 들어보니까 눈치는 오지게 주고 제대로 알려주는 건 없었던거 같아서ㅜ 하 너무 짠한거야
얘가 열심히 안하는게 아님 그냥 보다보면 긴장해서 새하얘지는 애들 있잖아
딱 그과야
사실 대충했으면 나도 꼽게 봤을 거 같은데ㅜ 열심히 하고싶어하는데 안따라주는거잖아..
그래서 더 친절하게 대하고 계속 깜짝 퀴즈 내고 보여주고 한 번 해보세요! 하고 ..
영수증 몇개 따로 빼서 이것만 다 외워오는거라고 하고 .. 그렇게 딱 3주 (그래봤자 일주일에 두번.. 총 6번) 가르쳤더니 이제 나보다 일 잘하는듯
사실 걍 몇주 친절하고 느리게 가르쳐서 한방에 끝내는게 계속 신입 갈아치워지는 것보다 나은데.. 보다보면
한 번 알려줬잖아 근데 왜 몰라? 하고 다그치는 사람이 더 많은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