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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각하기 이전부터..

중학교 때 아는 선배가 직접 인형 만들어줬는데 이걸 왜 나한테 주지? 내가 받아도 되나? 내가 뭐라고 정성들여서 챙겨주지? 싶었어

근데 그게 계속 기억에 남아서 최근에 연락해 너무 고마웠다고 하니까

그때 자기가 나를 정말 좋아하고 아꼈다는거야

그 말 듣고 하염없이 울었어

그때의 나조차도 나를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 여겼어서 그렇게나 그 행동이 의아하고 과분하고 그랬던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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