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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01l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뭐 가족 여행 일정 잡혀서 말한다거나
뭐하냐고 물어봤을 때 가족끼리 같이 외식한다던지
그냥 일상 얘기할 때 어쩌다가 한 번씩 가족 얘기를 하게 될 때가 있잖음
그런 거 말해도 보통 신경 안 쓰나 ?
나도 원래는 신경 쓰여서 아예 얘기를 안 한다거나 둘러대면서 말하다가
왠지 거짓말 치는 것 같아서 그냥 얘기하면
애인 반응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걸 느끼거든
말투나 목소리나 뭐 ㅇㅇ
그래서 앞으로는 또 매번 이런 걸 피해서 말해야 되나 싶네
보통 다들 그러나 ..? 
내가 남자긴 함


 
익인1
애인이 피해의식 있는거같은데
어제
글쓴이
그런가 근데 혹시 이런 거 말하는 게 불편하냐고 물어보기에도 좀 그런 거임
그래도 물어봐야 되나 음
그냥 알아서 말을 말아야 되나
이래 본 적은 처음이라 애매하네

어제
익인1
음 ... 진짜 물어보기 애매하다... 나중에 한번 넌지시 물어바,,
어제
익인2
웅 신경안쓰고 가족끼리 사이좋은거보면 오히려 좋아함
어제
익인3
난 아예 아빠가 돌아가셔서 안계시는데 아무생각없슴 오히려 화목하면 좋지
어제
익인4
우린 신경안쓰는데
어제
익인5
신경 1도 안씀
오히려 내가 이혼 개그(?) 치면 애인이 더 당황해함 ㅋㅋㅋ

어제
익인6
집 분위기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솔직히 많이 다를걸... 나도 예전엔 좀 그랬음ㅋㅋㅋ 자격지심이랄까 부러움에서 오는 질투...? 우리집은 아빠가 돈도 안주면서 바람나서 집나가놓고 이혼도 안해줘서 지원도 못받고 엄마가 혼자 달에 200 받으면서 세자매 월세집에서 키우고 나도 고딩때부터 알바하고 힘들게 살았는데 남친은 부모님도 대기업 다니시고 평생 돈걱정 하나도 안해보고 살아서 집 화목하고 가족들끼리 놀러다니고 이런거 듣기 싫었던 적 있음ㅠ 난 한번도 가족 여행 가본 적도 없었거든 지금은 엄마 재혼하고 집도 있고 우리도 다른 가족들처럼 놀러다니고 같이 쉬는 날 영화보고 이러는데 지금은 아무렇지않아ㅋㅋㅋ 환경의 차이임
어제
글쓴이
여친 집이 경제적으로는 좀 여유 있는 것 같아 집이나 생활하는 거나 보면
근데 외동이다 보니 집에 가면 어머니랑만 있으니까 외로움을 좀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어머니랑은 사이 좋은 것 같더라고. 같이 어디 잘 다니기도 하고
근데 주변 사람들 가족 얘기도 듣고 하다 보니 씁쓸한..? 그런 게 있긴 한가 봐
아들한테 아버지가 안 계시는 것보다 딸한테 아버지 안 계시는 게 더 크게 느껴지려나 싶기도 하고 .. (아버지랑은 연락 아예 안 하는 걸로 알아
아무튼 말을 꺼내기에도 아님 그냥 눈치껏 말을 피하자니 나도 신경 쓰이고 어렵네

어제
익인7
윗댓처럼 집안 분위기가 어떻냐에 따라 확 다름.. 우리집도 이혼가정인데 우리는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화목한 가정이라 아무렇지도 않거든 ?? 근데 주변에 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거나 삭막한 집안분위기면 얘기할 때 갑분싸되는 게 좀 있는 거 같더라고,,
어제
글쓴이
ㅇㄷ
어제
익인7
우리집은 엄마나남동생 이렇게 셋인데 나 빼고 아무도 아빠랑 연락 안함(생일때만 서로 연락) 나도 뭐 거의 안 하는 편이고..
나 2살 때 이혼해서 같이 안 산 세월이 더 길어 ㅠ 다행히도 엄마가 경제력이 좋아서 행복하게 자랐고..
남동생은 취업해서 서울 갔고 난 엄마랑 둘이 사는데 사이 좋고 엄마가 베프야 남동생도 본가 내려오면 셋이서 잘 다니고 우린 셋이 베프임
나는 아무래도 아빠자리가 없는 세월이 길었고 셋이서 행복하게 잘 지내지만 친구들이 아빠랑 잘 지내는 거보면 진짜 가끔 부럽긴 해 ㅎㅎ 근데 자격지심이 있다거나 하진 않아
나는 내가 먼저 남친한테 1년쯤? 됐을 때 오픈했어 남친도 부모님이랑 화목한 편이라 부모님 얘기 나한테 잘하는데 잘 지내니까 보기 좋지 불편한 건 하나도 없음 난 오히려 좋아 좋은 분이셔서 나도 잘 챙겨주시고..
한 번 여자친구랑 진지하게 얘기해보는 건 어때? 밑댓처럼 아빠 자리의 부재는 아빠만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 근데 여기서 인정하는 태도가 아니라 남이랑 비교하고 눈치주고 이러는 태도면 오래 만나기 힘들지… 이건 누구를 만나도 반복되는 문제일 거야
일단 여자친구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솔직한 마음을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아
눈치로만 판단하기엔 너무 겉핥기라서

어제
익인8
그것도그거고 걍 없는것에 대한 결핍 자체가 평소 못느끼고 살지만 그렇게 반대상황인 사람을 보면 스물스물 기어올라오게 되어있음 아무렇지않다해도 평소에
걍 그결핍 인정하고 눈치볼게아니라 같이 카바안될거같고 불편하기만할거같으면 답이없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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