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4수 박아서 의대 갔는데 과거로 돌아가면

4수까지는 안할 거 같아 

한 장수생 브이로그에 달린 댓글인데 공감이 되더라고 

입시 끝나고 일년 동안 입시 공부 말고 이런 저런 다양한 것들을 접하다 보니까, 확실히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싶더라 

요즘 재수 삼수도 흔해졌고 그 이상 n수도 간간이 보이는 추세지만, 잘 생각하고 결정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익인24]

의대는 아니지만 니도 장수생이었어서 정말 공감함 20대 다 보내고 나중에 30대 넘은 시점에서 다시 꿈을 꾸겠어 이런거랑은 다름
20대초반에만 느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게 있고 인생에서 그 시기는 너무 중요한 기회야
20대 초반의 1년은 나중에 늙어서 1년과는 너무 다르기에… 그때를 좀 더 소중히하면 어땠을까 생각해
지금은 수능 3번이상 보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미디어에서도 일단 몇번이든 수능봐서 가면 그만이라는 태도가 너무 노출돼서 사람들이 20대의 소중함을 다 잊는 거 같음

[익인1]

의대생으로써 수능이 빡세..? 의대생이 빡세..?

[글쓴이]

휴학 때문에 답을 해줄 수가 없다 ㅠ

[익인1]

그래도 1년을하지않음?

[글쓴이]

동맹 휴학이라 입학하고 바로 휴학했어!
근데 의대 공부가 더 빡세지 않을까 본과 때 요구되는 공부량만 봐도 어마어마하니깐

[익인3]

의대가 넘사벽임

[익인1]

공부하는게 진짜 넘사벽이야?
수능에비하면 쨉도안됨?

[익인3]

엉 나 외우는 거 잘한다고 생각했고 수능도 크게 힘들지 않았었는데 의대에선 진짜 죽고 싶을 만큼 공부할거 많고 힘들었음…. 난 졸업해서 지금 의사인데 진짜 비교 불가임

[익인1]

오..멋지다!! 대단한듯...

[익인4]

수능은 진심 쨉도안됨 비교할 수준이 아녀

[익인1]

헐...그정도야?! ...

[익인13]

걍 등용문=수능, 본격 시련=의대

[익인1]

의대생이신가.. ㅋㅋㅋ

[익인13]

ㅎㅎ 아니.. 병원에서 근무하는 정건 임산심리사임ㅋㅋ 정건쪽으로 수련오는 사람들 말이 그렇더라구

[익인1]

임상심리사도 공부많이해?

[익인13]

1에게
허허.. 당연하지:; 우리는 기본이 석사이고 병원 수련 최소 2-3년, 전문가로 되려면 병원 수련+박사, 포닥까지 다 함

[삭제한 댓글]

13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익인13]

삭제한 댓글에게
아니… 임상심리전문가임..

[익인13]

1에게
그리고 정신건강학과 쪽으로 수련 오는 의대생이나 레지들 말한거 말한거임.. 수능보다 의대가 더 힘들대

[익인1]

13에게
힘들지.. 신경배우는쪽이면
더더욱 어렵겠다..

[익인2]

동기 중에 나이 젤 많은 사람은 몇살이셔??

[글쓴이]

30대로 알아

[익인5]

나 저 브이로그 본 것 같음 ㅠㅜ 나도 삼수 고민중인데 하…

[익인6]

결과적으로 붙었으니까 그런 말 하는거임

[익인9]

2

[익인10]

3

[익인16]

4 가진건 작아보임 안가졌을때 마음을 잊은거임

[익인19]

5 결과와 별개로 4수한 쓰니 진심 대단하고 존경함

[익인25]

6

[익인7]

궁금하네 쓰니는 그럼 다시 돌아가서 의대를 포기하면 어디 갔을 것 같아?

[글쓴이]

재수 때 붙었던 약대 갔을 거 같아

[익인8]

근데 요즘 취업 때문에 2~3년 걸리는 사람도 많고 결과적으로 한양대 의대라는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냈으니 전혀 문제 없고 걍 의대 생활 즐기면 됨

[익인11]

실패하고 나가떨어졌으면 평생 또 그 콤플렉스로 살아갈 수도 있음

[익인12]

몇수든 붙었으니까 장땡이라고 생각해

[익인14]

그래도 난 5수여도 의대

[익인14]

냥대 의대 개지린다

[익인13]

나 아는 분은 3수하고 그만 뒀다가 군대 다녀오고 직장생활 짧게 하고 다시 도전해서 37살에 의대감… 근데 ㄹㅇ 붙을때까지는 후회 없나봐… 붙고서는 왜 이렇게 붙들고 있었나 하고 후회함

[익인13]

의대생 대상 심리지원도 자주 하는데 ㄹㅇ 쓰니
본문 같은 이야기 생각보다 자주 나옴.. 근데 쓰니 그만큼 몰두하고 집중해서 하는 게 가능한 사람이니깐 하지ㅠㅠ

[익인19]

와 다시 하셨을 때 몇년 하셨는지 말해 줄 수 있어?ㅠ 내가 30대인데 다시 하려고해서ㅠ

[익인15]

근데 저 댓 같은 말도 뭔가 크게 이뤄낸 사람이 하는 말 아니면 아무도 안 들어줌

[익인18]

n수는 정말 잘 생각하고 결정해야 되는 건 맞지만 붙었으니까 할 수 있는 말 같음.. 만약에 떨어졌으면 웬만한 사람 아닌 이상 다 그때 붙었으면 인생이 달라졌겠지 생각할 걸

[익인21]

다같이 휴학하고 다같이 졸업 늦어진 거지?

[익인23]

솔직히 나는 30대 중반에도 의대 가면 감......
붙으면 장땡임 전문직은 ㅋㅋㅋㅋㅋ
울 아빠도 사법고시 10년 넘게 하셔서 40대에 합격 드디어 하셨었는데
울 아빠 무시하던 사람들 아빠한테 다 굽신거리고 부럽다고 함
우리집이 제일 못 살았는데 지금 우리집 강남에서 살아
물론 그만큼 힘들었음
엄마만 외벌이 하시고 우리는 할머니댁에서 자라고
아빠도 거의 공부에만 몰두하셨고 결국 저 공부기간이 실패와 좌절, 미련의 시기인 거 맞는데 아빤 하나 후회한다면 가족들이랑 시간을 오롯이 못 보내신 거래
근데 솔직히 난 뭐... 어릴 때 조부모님이랑 시간 보내서 ㄱㅊ았음 부모님이랑은 조부모님보다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는데 조부모님은 상대적으로 짧으시니
그냥 본인이 의미 부여하기 나름인 거 아

[익인24]

의대는 아니지만 니도 장수생이었어서 정말 공감함 20대 다 보내고 나중에 30대 넘은 시점에서 다시 꿈을 꾸겠어 이런거랑은 다름
20대초반에만 느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게 있고 인생에서 그 시기는 너무 중요한 기회야
20대 초반의 1년은 나중에 늙어서 1년과는 너무 다르기에… 그때를 좀 더 소중히하면 어땠을까 생각해
지금은 수능 3번이상 보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미디어에서도 일단 몇번이든 수능봐서 가면 그만이라는 태도가 너무 노출돼서 사람들이 20대의 소중함을 다 잊는 거 같음

[익인24]

근데 수능 준비할 때는 이걸 절대 못느낌 이론적으로 이성적으로는 알아도 절대 못그만두겠더라..ㅋㅋ 나중되면 걍 수능 자체를 즐기고있음 진짜 중독성 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