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의 순간을 딛고 2023시즌 팀의 필승조로 발돋움한 최지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서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만큼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컸지만 기복 많은 시즌을 보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민은 “지난 시즌에도 좌절하고 그런 게 많았던 것 같다. ‘작년에는 이만큼 던졌는데’라는 생각이 많아서, 결과가 좋지 못하니까 위축됐던 것 같다. 기술적으로도 하체를 중점적으로 사용해야 했는데, 볼넷 안 주려고 하다 보니까 상체로 밀어 넣는 공을 던졌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달라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던 그는 프리미어12 대표팀 활약으로 다시 한번 ‘자신감’의 중요성을 느꼈다.
최지민은 “대표팀은 항상 좋은 기회다. 대표팀에서 잘 던지면 자신감도 올라오는 것 같다. 페넌트레이스보다는 단기전이라 더 집중하게 되고,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라 자부심도 특별한 것 같다. 10개 구단 팬들이 다 보고 계시니까 더 많은 책임감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 대표팀에 가면 더 그런 느낌이 든다”며 “대표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비시즌에 준비 잘하겠다”고 언급했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자신감’의 힘을 배운 최지민은 ‘우승 주역’을 목표로 2025시즌을 맞을 계획이다.
최지민은 “올해 한번 더 우승하고 싶다. 지난해 팀이 우승은 했지만 내가 우승 주역은 아니었다. 올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에서 잘 던져서, 우승하는 데 기여를 많이 하고 싶다. 그게 올 시즌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