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목욜부터 아팠음 그날 죽이랑 약 챙겨줌
금요일은 애인 쉬는날이었고 난 그렇게 많이 아픈 줄 몰랐었음ㅜ 애인이 집에서 쉬는날에는 연락을 진짜 거의 안 함..(평소에 이거에 서운함 종종 느꼈고)
그날도 밤 10시 넘어서 처음 연락옴 당연히 낮잠자고 겜 하고 쉬다가 밤 돼서 연락 한 줄 알았어
나도 자존심 상해서 연락 먼저 안 보냈고 그냥 말투 딱딱하게 하고 서운한티를 좀 냄.. 얘기를 했어야했는데.. 애인도 말투 좀 딱딱해지고 서로 삔또 상한채로 자러 감
그 다음날 애인이 약간 화해손길로 죽이랑 약 챙거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이런 키톡 보냈고 난 기분 다 풀림
근데 갑자기 오늘 애인이 물어볼 거 있다면서 일 하는 곳 까지 찾아옴 그날 좀 서운해보였는데 다음날 카톡 프사 왜 내렸냐 물어봄 (프사 네컷사진이었는데 진심 의미없이 걍 클스마스 때 찍은거라 오래돼서 내린거임..)
그러고 애인이 갑자기 눈물 핑돌면서 눈물 흘리더니 자기랑 연애는 안 맞는 거 같다면서 이제 그만하고 싶다함...
그러곤 금요일에 자기 진짜 너무 아파서 몸도 못 움직이고 간신히 일어나서 연락 한 통 보낸거였는데 거기서 내가 서운한 티 내니까 너무 실망했대..
본인ㅜ감정만 중요하구나 내가 아픈건 신경도 안 쓰이는구나.. 이러고 토요일에 병원가니 독감이었고..
내 잘못인 거 아는데 그날 걱정은 못해줄 망정 나 서운한 것만 티내고 있었으니 나는 애인이 그렇게까지 아픈 쥴 몰랐고..
당연히 애인입장에선 실망했을 것 같긴해 어쨌든 애인이 일단 생각 좀 해봐야할 거 같다고 하고 디데이 내린 상태야.....
애인이랑 나랑 서로 첫연애라 연애에 미숙하기도 하고 이렇게 싸운 거 처음이야..
300일정도 만났고 서로 좀 서운힌 거 바로 얘기 안 하는 스타일이라 이렇게된듯.. 우리 진짜 끝일까?ㅠㅜㅜ난 아직 너무 좋아하는데..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아 참고로 애인 isfj인데... 나 너무 무섭다
저렇게 카톡 보내고 집들어가라고 전화도 왔는데.. 연락 긍정적으로 올 거 같아 ..? 진짜 이 일로 제대로 대화로 맞춰보고 풀어보지도 못하고 헤어질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