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오면 왜 애인한테도 식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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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관련이야?

[익인1]

도파민 회로에 문제가 생겨서겠지. 일상에 전반적으로 자극/흥미가 떨어져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럴수록 내 사람, 날 위해주는 사람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호르몬에 굴복하지 말아줘.

[글쓴이]

그러면 이런 경우 우울증 나아지면 상대에 대한 마음도 좀 나아질까..?

[익인1]

당연하다고 봐. 삶의 채도가 달라질거야.

[익인2]

보통 우울증걸리면 흔한 증상이 안씻는다는거잖음 그게 씻을기력이 없고 씻을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런건데 즉 나 하나 돌보지도 못할 정도로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다는 뜻인거임 윗댓말대로 자극이 떨어져있는 상태? 그런상태로 다른사람을 사랑한다는건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지... 식는다기보다는... 에너지가 모자라니까 일상을 공유하고 대화를 이어나가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그러는거자체가 힘이 드는 거

[익인2]

우울증 나아지면 마음에도 여유공간이 생기니까 애인과의 관계도 다시 나아짐 근데 애인입장에서 그걸 기다려주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글쓴이]

아하..! 그럼 애인의 단점도 보이게되고 그래? 권태기온 사람들처럼 똑같이)

[익인2]

평소에 아무생각없던 단점이 보이진않고 조금 맘에안들었던 부분들? 사소한거라서 뭐 그냥 얘는이렇구나 하고 넘어갔던 것들이 좀 별로이게 느껴지는거같음 생각해보니까 권태기랑 비슷한거같긴 하네ㅇㅇ...

[글쓴이]

외모도 덜잘생겨보이고.. ? 혹시 둥이 경험담일까!

[익인2]

글쓴이에게
응응 나대학생때 우울증이 심했어서... 외모는 딱히? 애초에 얼굴보고 사귄건 아니라서 그런가 그렇진않았으

[글쓴이]

2에게
아하 ㅜㅜ 식었다는 생각에 더 우울해지고 상대 보는거 우울하고 그래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