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게 너무 슬퍼
다들 일주일, 한달 엄청 힘들어하는 거 같은데 왜 나는 지금 다른 사람들보다 괜찮은가싶고 병원 보여주려고 찍었던 영상 말고는 내가 강아지 떠나기 전 날 많이 만져주고 사랑해줬는지 기억도 안 나고 내가 한숨쉬는 소리만 영상에서 들리니까 그냥 다 후회되고 혹시 내 한숨소리를 들어서 얘 생이 빨리 끝났나싶고 그래
18년을 같이 살았고 근 2년은 거의 24시간을 붙어살았는데 떠난 게 몇년은 된 것처럼 벌써 괜찮아진건지 내가 참 무섭고 소름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