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때 엄마 바람나서 도망가고 아빠랑 둘이서 살다가 나 계속 방치하고 집을 쓰레기집으로 만들어놓고 사람답게 못살게 해서 고등학교때 엄마한테 연락해서 도망치듯 나왔어 그러고 12년동안 연락 안하고 살았어 독립 이후엔 엄마도 연락꾾고 살았는데 작년에 폐암말기라고 죽는다고 하더라고 근데 안찾아갔어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었거든 엄마랑 그당시에 시원하게 이혼을 한것도 아니고 나보고 엄마 어딨냐고 죽일듯이 캐묻고 나는 아빠없이 엄마랑 엄마 새 남자친구 옆에서 편하게 살지도 못하고 눈칫밥 먹으면서 살았는데 자식이라고 찾지도 않고 그러고 사는 모습이 괘씸했어 그래서 안가다가 올해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요양병원으로 옮기고 오늘 새벽에 영면하셨다고 큰아빠한테 전화 받았어 처음엔 안갈려고 했는데 그래도 안가면 평생 마음에 한이 남을것 같아서 내 마음 편하고 싶어서 간다고 했어 그랬더니 고모가 오기만 해보라고 벼르고 있다하더라고 주변에서는 너네 고모 입장도 이해된다고 그냥 뭔말을 하든 냅두라는데 그냥 참는게 답인걸까 나도 하고싶은 말은 해야할까 장례식장 가는 길이 참 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