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마음이 식었다가 돌아가본 둥이들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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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익인1]

네 저용 다시 만나서 잘 연애하구 있네요

[글쓴이]

아예 헤어지셨던 건가요? 본인이 식으셨던 건지 궁금해요!

[익인1]

웅 내가 차고 내가 붙잡았쉉..

[글쓴이]

아예 식으셨었어요? 궁금해요.. 기간 어느 정도 식으셨고 어떠셨는지 ..!

[익인1]

연애 3년하다가 2달정도 헤어졌었고 지금은 연애 6년을 앞두고있어용
헤어지기 전에 시간2주동안 갖다가 정떨모먼트 확실해서 찼는데 시간 지나니까 다시 생각나더라구.. 미안해지구..

[글쓴이]

1에게
아 그러면 두 달 정도 식으셨던 건가요? 식으셨을 때 혹시 어떤 특징 있으셨어요?

[익인1]

글쓴이에게
처음 차고 일주일간은 분노상태였다가.. 3주차되는데 문득 우리 엄마가 저한테 지나가면서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쓰니야’라고 말해줘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었어요
자꾸 인스타그램 들어가보게되고 쓸데없이 카톡 bgm 가사 신경쓰게 되고..! (원래 카톡 음악 설정 안하는데 헤어지고 이별 관련된 음악이 몇 개 바꾸면서 올리더라구)
그러다가 얘보다 좋은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더 들었어요,,

[익인2]

허거덩 둥아 지나가는 사람인데,, 혹시 차고 얼마 뒤에 붙잡아써?

[익인1]

2달!!!....

[익인3]

둥이 내 얘기 들어줄 수 있을까ㅠㅠ

[글쓴이]

나? 우웅 말해바

[익인3]

둥1! 둥1이 차고 붙잡았다고 해성

[익인1]

하잇!! 괜찮아 다 말해봐 들어줄게!!

[익인3]

나 애인한테 맘식었다는 이유로 이별통보 당했는데 애인이 남자고 회피형이거든 다들 회피형 버리라고 하지만.. 나 걔랑 정말 잘 맞았어가지고 같이 하기로 하고 못한 것도 많아서 다시 만나고 싶은데 본인도 권태기인가 생각했는데 권태기 아닌 거 같다고 맘식게 된 계기도 없고 그냥 맘이 식은 거 같다는거야 우리가 장거리 단거리 왔다갔다하는데 이제 장거리 막 끝내서 얼굴 자주 볼 수 있겠다 했는데 오랜만에 볼 생각하니까 떨리긴 했대 근데 평소랑 두근거림이 달랐다는거야 그래서 그걸 본인은 맘이 식었다고 결정한거고.. 난 아무리 생각해도 권태기 같은데ㅠ 이별통보 당하고 일주일 정도 뒤에 통화할 기회 생겨서 얘기 나눴을 때 본인은 변하지 않았다 달라진 거 모르겠다 그러길래 그냥 그때는 더 붙잡을 생각없이 내려놓고 너 이별통보 했을 때 이렇게 사랑 받아본 거 처음이라고 했는데 후회 안하겠냐고 하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줄 말이 없대 전애인 후회하고 연락올까ㅠㅠ 맘식어서 차고 연락한 둥이가 봤을 때는 어때?

[익인4]

댓글 달리몀 나두 알려주라 상황이 넘 똑같아..

[익인1]

어..둥3아 일단 힘든 상황에서 긴 글 적어줘서 고맙고, 많이 힘들게따.. 솔직히 나도 우리 커플이 재결합이 된 건 운이 매우 좋았다(?)라고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이게 사바사 상바상(상황바이상황)이 엄청 심하기 때문이야.. 나는 우선 단편적으로 둥3이가 써준 글만 보고 내 생각 전달하는 거니까 그냥 그러려니 생각해!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혹 상처가 될까봐 미리 말하는겨..
여튼 회피형이면 진짜 쉽지 않은데 내가 듣기론 회피형이 생각보다 본인이 먼저 차고 나중에 시간 지나서 후회하고 다시 슬쩍 연락하거나 주변을 맴도는 케이스가 좀 있나봐. 근데 내 생각에는 어쩌다가 애인이 주장하는 '마음이 식음'이라는 거에 대한 원인을 계속 계속 찾아봐야 할 것 같아 둥3한테서나 애인 입장에서나! 분명히 어딘가는 출발점이 있을거야. 애인이 갑자기 다른 여자가 생기거나 애인이 갑자기 죽을 병에 걸려 시한부 사람이 되지 않는 이상!
연애 기간은 얼마나 돼? 사실 사람들이 늘 말하듯 연애가 맨날 두근거릴 수는 없지.. 이걸 애인이 좀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꼭 두근거려야 연애하나? 안정기가 찾아오면 두근거림보단 편안함에서 오는 안정감과 사랑이 있는데 두근거리지 않다고 둥3이를 버려..? 이거 내가 볼 적에는 핑계 아니면 진짜 설렘만 가득한 사랑을 좇는 어리숙한 사람 둘 중 하나라고 봐
근데 음.. 회피형들은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개인적으로..? 일주일 지났는데도 반응이 미적지근하다면 한 달 이상 골든타임(?)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내가 찼는데도 내가 왜 먼저 연락했냐면,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한 번 더 까이면 내 스스로도 어느정도 정리가 될 거 같아서 먼저 연락했어. 그럼 덜 미련 남고 후련하니까... 고통스럽지만!
내 추천은.. 우선 왜 상황이 이렇게 됐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인을 찾아보려고 하고, 까일 것 같더라도 너 마음이 가는대로 계속 그냥 하고 싶은대로 연락해봐,,

[익인3]

1에게
우선 둥3아 긴이야기에도 잘 들어줘서 고마워ㅠㅠ 일단 우리는 300일 넘게 만났고 1주년까지 한달 정도 남기고 있었어 나도 원인을 파악해보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 장거리일 때 자주 못보는게 어쩌네하면서 얘기하기도 했는데 서로 장거리 감안하고 시작한거고 자주 얘기 나눴었거든 마지막 통화했을 때 권태기라고 생각 안해봤냐 어떻게 연애가 항상 두근거리냐 그렇게 말하니까 본인도 편한 연애 좋대 다만 그게 문제가 되면 그건 해결점을 찾아볼텐데 마음이 식은 건 어떻게 하냐는거야ㅠ 그래도 마지막으로 얘기할 때 이별통보하고 갔을 때 내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일상생활 못할까봐 걱정했다면서 말하길래 너가 걱정한대로 밥 안 넘어가고 살도 빠지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그래도 너랑 함께 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 하니까 상대가 울더라고.. 난 그래서 아직까지도 그게 권태기라고 생각하는데 전애인은 맘식이라고 생각하나봐

[익인1]

3에게
아우느으으으으응 진짜 먼가 답답하다 이유를 모르니까!!!!!! 인스타로 봐도 머 찾아낼만한 거 없어ㅠㅠ? 왜 갑자기 식냐궁.. 많이 싸웠나 아님 뭐 취준이라든가 집안 사정이 너무 안좋아졌더라든가 해외로 갈 일이 있나

[익인3]

1에게
인스타를 안해.. 집안 사정 갑자기 좋아질 일도 없구 그 어떤 것도 없어서 나도 답답해ㅠ 아니 그리고 본인이 헤어지자고 했으면서 걱정은 왜 하고 왜 울어

[글쓴이]

3에게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 내가 헤어지자고 해보고 울기도 하고 식었다면서 내내 울어봐서 아는데 너무 돌아가고 싶은데 마음이 안 되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 난 그랬어 헤어지고 싶지 않았고 돌아가고 싶었는데 마음이 도저히 안 나아져서 너무 힘들었거든 최후의 선택이었던거지 둘 다 힘드니까.,

[익인1]

글쓴이에게
마저마저 왜 결국 그런 최후의 선택을 내린 걸까.. 하 내가 탐정해주고싶네🕵️

[익인3]

1에게
후회하고 연락 올 일은 없을까.. 사랑 받아본 거 처음이라고 했고 마지막 통화 때 울고 웃었는데ㅠ

[익인1]

3에게
2주~1달 더 기다렸다가 연락안오면 먼저 연락하는 거 추천! 잔혹하지만 기대하는 순간 너무 피폐해지더라구.. 기회는 둥이가 만들어나가는거라구 생각혀

[익인3]

1에게
응 기다려보고 안오면 내가 먼저 하려고 그런데 서로 통화 마치고 카톡 한 번 보내고 걔도 한 번 보내고 마지막으로 내가 한 번 더 보냈는데 그거 아직도 안 읽고 있다.. 차단한 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안 읽으려나ㅠ

[익인1]

3에게
둥이 입장에선 너무 똥줄타겠네.. 차단안한거에 희망을 조금이라두 갖자고..!!

[익인3]

1에게
걔가 귀찮아서 원래도 차단할 생각은 없었다는데.. 한달 정도 지나면 그냥 내가 전화할까봐 물론 받는 건 걔 선택이지만ㅠ

[익인1]

3에게
웅 참고로 난 다시 연락할때 카톡으러 했음!!! 전화 타이밍 안맞아서 안받으면 마상일까봐,,

[익인3]

1에게
카톡 일주일째 1이 안사라지고 있어서ㅠ 차라리 차단을 하지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