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정리해줌 서로 비꼬지 말고 걍 이러고 해산하자

딱 보고 2번으로 해석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1번이 맞음

한마디로 논리학적으로 1번이 정답이고 문맥상 2번을 통상적으로 많이 씀

〈빠지다>의 용례 때문에 생긴 일인데

빠지다가 부정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저 문장은 사실 이중부정이지만 사실상 삼중부정같은 느낌

넌 술 안 마시는 날이 없냐

넌 고기 안 먹는 날이 없냐

이런 거 전부 술 맨날 마신다 / 고기 맨날 먹는다 로 해석하는 게 관용적 용례기 때문에 대충 걍 그런 식으로 알아듣는 거임

원래 사람 뇌는 게으르기 때문에 언어를 인식할 때 대충 알아듣기 마련임.. 그리고 보통 상황에서 필참러한테 그렇게 말하지 불참러한테 그렇게 말하진 않으니까

그렇다고 그 말을 2번으로 해석하는 게 정답이냐? 하면 아니라 생각함. 국립국어원에서도 1번이라 했고..

다만 언어라는 것은 모두 발화상황이라는 게 있으니 보통 필참러에게 쓰는 문장이라 그렇게 해석된 거지

논리학적으로 해석하면 문장 자체의 의미는 1번이 맞음 

그리고 댓글에 2번의 의미로 논리학적으로 해석해둔 댓글은 100퍼센트로 다 틀렸음

[익인1]

맞말추

[익인1]

하지만 옳은 말만 하면 핫플이 안 되는 걸

[익인2]

빠지지 않다가
모임을 서술하는게 아니라
모임이 없다라는걸 서술하는게 맞음

그리고 애초에 문장 자체를 문법적으로 해석할게 아니라
저 자체로 관용구임

[글쓴이]

자체로 관용구란 말에 동의할 수가 없네
관용구라기엔 그냥 다들 많이 쓰는 틀린말인거지ㅋㅋㅋ 행복하자가 문법적으로 틀렸지만 걍 다들 쓰는 것처럼.. 나중에 사회적 합의가 있으면 관용구가 될 순 있겠지

그리고 빠지지 않다 = 모임이 없다 라고 해석된다면
보통 저 문장이 아니라 다른 문장에서도 그렇게 써야지.. 아니잖아 그런거

[익인3]

또 싸우겠네

[익인4]

관용구 이러는 것도 다 틀린 건데 뭘 자꾸 정리를 해ㅠㅋㅋㅋㅋ
그냥 틀린 문장인 거 인정하면 편해요
옳은 문장 다 놔두고 왜 굳이 어렵게 어렵게 쓰려고 할까

[글쓴이]

미안한데 나 그 글에서 1번 쓴 사람이고
언어는 맥락으로 알아들어야함 모두가 쓰는 거니까.. 원래 그런거임

[익인4]

중의적이다 -> 아님
관용구다 -> 아님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문장이다 -> 아님
그냥 틀린 문장이라고 틀린 문장

[익인13]

문장이랑 언어랑은 다름 문장이 틀릴순있어도 언어는 틀리다 라고 완전하게 개념지을수없음

[익인4]

그건 틀린 문장에 대고 할 말이 아님 ㅋㅋㅋ 그 논리면 말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한다고 허용이 되나
이렇게 억지논리로 인정을 안하고 맞다고 우겨대니 저 글에서 싸움이 나는거..

[익인13]

어떻게하면 저게 아무렇게나 말하면 된다로 보이는거야? 너무 흑백논리잖아.. 언어는 원래 사회적, 문맥적, 문법에 따라 다 해석이 달라 연구도 하고있고

[익인4]

13에게
그..되게 잘 아는 것처럼 온갖 얘기들 다 끌어오니까 더 웃기거든
니가 하는 모든 말이 이 문장이랑은 연관성이 없다구ㅠㅠㅋㅋㅋㅋㅋ 하
그냥 틀린 문장인데 사회적 문맥적 의미가 왜 나와
인터넷에 "관용적 표현" 검색해서 예시 몇 개 읽어보고 지금 이 상황이랑 연관이 있는 지 한번 잘 고민해봐.. 니가 뭘 얘기하는 건지는 아는데 이 상황에서 근거가 될 수 있는 말이 아니야..
이건 사회적 사용, 문맥적 이해 이런 거 필요없고 그냥 틀린 문장이 맞아 여기서 끝내야 돼 자꾸 우기지 말고
어우 답답해

[익인13]

4에게
저건 틀린 문장이아니라 해석이 틀린거지 왜 틀린문장이야 그리고 자꾸 문법 문장 쪽으로 가는데 언어는 글로쓰는 문법 문장이랑은 개념부터가 달라 너는 문법적으로 해석을 했으니 당연히 뜻이 모든 모임에 참가를 한다는 너말이 맞는거고 저기서 싸움이난 주제는 언어는 본인이 처한 상황이나 어투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의 여지가 생겨서 그거에 따라 같은 문장이여도 서로 알아들은게 다른건데 그걸가지고 시비걸고 비꼬는 말 때문에 싸움이 난거지

[익인4]

13에게
아니 그 사람들이 해석한 의미를 생각했을 땐 저 문장을 사용하면 틀린 문장이 되는 거지
그 사람들이 원하는 의미로 말하려면 "안"을 제거해야 맞는 문장인거잖아
계속 설명해도 넌 이해 못할 것 같긴 한데 내가 얘기하는 포인트는
이 문장은 니가 주장하는 것처럼 대화하는 상황이나 문맥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 "여러 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문장이 아니라는 거야
그냥 이 문장은 하나의 의미만 갖는게 맞고, 이 의미믄 상황이나 문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게 아니라고
넌 자꾸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고 우기니까 우리가 말이 안 통하는거야
니 주장처럼 문맥이나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 문장들은 이런 문장이 아니야.. 예시를 좀 찾아보고 오라고 전혀 다른 상황인데 자꾸 그런 근거를 끌고오니까 답답한거고 언쟁이 되잖아

[익인13]

4에게
음.. 나는 문장으로는 저 해석은 틀린게 맞다고 말했던것같은데 오해한거아니야?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은 저 문장을 언어로 듣는다 생각했을때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한다로 들릴상황이 더 많으니 그렇게 해석한거다 그걸 가지고 이해가 안된다 무조건 틀린거다 이러는게 이해가안되는건데

주어진상황이 두가지잖아 얘는 모임에 다 빠진다 얘는 모임에 다 참여한다
근데 보통 모임에 다 빠지는 애한테는 저런식으로 의문형 질문하는경우가 없잖아?

[익인4]

13에게
1. 사람들이 착각하고 헷갈려 했기 때문에 "잘못" 해석한게 맞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의미로 저 문장을 쓴다면 "틀린" 문장이 맞음
다시 말하지만 이 때 상황이나 맥락은 필요없음 저 문장은 의미가 1개로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문장이고, 사람들이 헷갈려한다는 이유로 정반대의 문장 의미를 2가지 다 허용한다는 사례는 없음
2. 논란되는 문장은 의문형 질문 아님! 원글 다시 읽고오면 좋을 것 같아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한다"라고 들릴 상황이 많으니 그 의미로 받아들이는게 맞다라는 이 논리가 대체 어떤 사고방식으로 나온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한다"라고 말하고 싶으면 그냥 그 문장에서 "안"이라는 한 글자만 제외하고 "빠지는 모임이 없다."라고 하면 되는 일임.
옳은 문장을 두고 왜 굳이 "안"이라는 글자를 붙여서 억지로 맞다고 우기는 거냐고
진짜 이걸 얼마나 더 설명해야 이해를 할까.. 하루종일 너무 답답하네

[익인5]

싸우는 애들은 이 싸움을 그만둘 생각이 없음

[익인6]

구냥 2가 틀렸다는걸 인정하면 끝나는건데 2를 말하는애들은 인정을 안하고 1을말하는애들은 그걸못견뎌서 싸우는듯

[익인7]

ㄹㅇ 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9]

2로 많이 쓴다<-이건 알겠음
근데 2가 맞다/1이랑 2 둘다 맞다/중의적으로 해석할수있다 이렇게 말해버리니까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나고...

[익인8]

넌 술 안마시는 날이 없냐 < 는 그럼 원래 어떤 해석임

[익인8]

걍 지금 없슈탈트 붕괴

[글쓴이]

맨날 술마신다고
그니까 원래 저렇게 해석하는 게 맞아서

넌 안 A하는 날이 없냐 -> 맨날 A한다

이건데

안 빠지는 날이 없냐 -> 이것만 맨날 not A한다로 해석중인거야 지금..

[익인8]

아 당연히 필참러 라는 뜻아닌가

[글쓴이]

안 빠지는 날이 없냐 -> 맨날 빠진다
라는 말이 논리학적으로 맞는데
너처럼 사람들이 절대 안빠진다 로 해석해서
싸우는거임

[익인8]

오.. 그러넹 근데 이미 저렇게 평생 살아온 이상 못고칠듯 ㅋㅋ

[익인12]

마신다

[익인10]

난 2고 틀렸다는거 인정하지만 내가 그렇게 말해도 다들 대충 알아들으니 그냥 그대로 살겟음

[글쓴이]

난 1이고 1로 말할거지만 누가 2라고 해도 대충 알아들을듯...

[익인9]

이거지 이렇게 말하면 되는데 이걸 못해서 싸움이 나는거임

[익인9]

근데 왜 이것때문에 싸우기까지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 힘들자나 다들...

[익인11]

사는 데 저게 그렇게 중요함?

[글쓴이]

근데 이런 쓸데없는 것들로 싸우는 게 학문발전의 시작이긴 해..........ㅎ 그렇게 생각하고 걍 넘기자

[익인14]

1이라고 생각하지만 2라해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단 말처럼 알아들을 의향도 있음 근데 걍 말도 안되는 논리로 설명하고 맞다고 하니 그거에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거고..물론 계속 하나 하나 따지는 것도 어찌보면 피곤해보이지

[글쓴이]

ㅋㅋㅋㅋ나도 그래서 답답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함

[익인14]

그니까 이걸로 스트레스 받으며 싸우기엔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로도 충분한걸..ㅠㅋㅋㅋㅋㅋ

[익인15]

언어에는 예외성이 많아서 이런 사례가 한둘 있는게 아님. 그냥 상황에 맞게 늬앙스로 그때 그때 이해하면 된다

[글쓴이]

근데 난 너 사진이랑은 또 다른 사례인 것 같은게
너가 가져온 단어들은 실제로 다의어/동음이의어 등의 사례지만
빠지다는 아닌걸.... 그래서 뭔가 저걸로 반박할 때마다 더 답답하긴 했어
그때그때 이해하면 된다는 말엔 동의함

[익인15]

밑에서 두번째가 비슷한 사례로 보이지 않니

[글쓴이]

아하 근데 저것도
~한 지에서 "지"라는 의존명사의 용례가 다의어라서 그래
과거 특정 시점을 가리키는 건지 아니면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는건지..

[익인15]

둘의 용법이 다른가?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근데 의존명사 ~지는 다의어가 아니라 의미가 하나뿐임. 연결어미 '~지' 종결어미 '~지'랑 혼동해서 다의어라고 생각한 듯

[글쓴이]

15에게
아냐ㅋㅋㅋㅋ 의존명사랑 종결어미 차이는 알고 그 다의어라는 말이 좀 잘못된 것 같은데

본지 오래됐네 -> 본 상황으로부터 오래됨
못본지 오래됐네 -> 못본 기간이 오래됨

이래서 다의어라 생각한거

[익인15]

글쓴이에게
응 무슨 말인지 알아 기준점을 어디로 잡았냐에 차이가 있다는거 이해했음
근데 그게 다의어는 아니기 때문에 말한거야

[글쓴이]

15에게
웅 나도 다의어는 아닌거 알겠옼ㅋㅋㅋㅋ 의미가 하나긴 하구나~ 용례가 묘하게 다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