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고양이가 더 애교가 많고 사람한테 의심 많은 첫째에 비하면 사람을 잘 따르거든
근데 어쩔 수가 없는게 첫째가 새끼들 낳아서 밥동냥 다닐 때 여러번 죽을 뻔했고 그때마다 내가 통장 탈탈 털어다 살려놨거든
마지막엔 피칠갑한 채로 나한테 기어와서 그때 수술시키고는 그대로 집에 눌러앉혔어
둘째는 첫째가 낳은 새끼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애였고
둘 다 귀한데 아무래도 더 오래 보고 더 고생한 걸 본 애라 그런지 마음이 다를 수 밖에 없는듯,,,
둘째고양이한텐 뿌듯한 마음이 든다면 첫째는 볼 때마다 찡해
이미 같이 산지 좀 됐는데도 여전히 한번씩 감격스럽고 울컥하는데 얘네의 과거를 모르는 엄마입장에선 꼴갑도 이런 꼴갑이 없나봐,,,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