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몇개 들자면
1. 친구가 해외로 여행을 가자고함 -> 그 친구랑 장거리 여행에서 한번 삐그덕거린 경험이 있어서 해외는 좀 어려울 것 같고 국내로 가자고 말함
2. 친구랑 나랑 공통으로 즐기는 취미(스포츠쪽)가 있는데 취미를 대하는 방식이 안맞다고 느껴서 친구한테 좋게 말하고 더이상 친구랑 취미 공유는 안하기로 함
이것들 이외에도 내가 극강의 내향인이고 스스로를 드러내는 걸 안좋아하다 못해 꺼리는 편이라 가정사나 우울에 대한 얘기나 그런 딥한 얘기는 안하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좀 서운해하는 편이고 나는 친할수록 격없이 지내고 매일매일 연락하기보다는 할 말 있을 때 가끔 한번씩 하는 걸 좋아하는데 친구는 친할수록 매일 연락하고 더 자주 만나고 서로 다양한 얘기를 공유하기를 원해서 이런 스타일이 잘 안맞아... 이거때문에 저번주에 싸움아닌 싸움을 해가지고 냉랭한 상태인데 나는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데도 친구에게 상처를 주게 돼서 좀 그래ㅠㅠ 그래도 내딴에는 한달에 한번은 꼭 만나려고 하고 연락도 거의 매일 오면 답장도 안미루고 바로바로 해
초딩때부터 20대중반까지 알아온 친구라 잃고 싶지는 않은데 알고 지낼수록 기질이 안 맞는 것 같아... 이대로 가면 멀어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