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동호회 사람들이랑 여행 간다고 한 뒤로부터 애인이 너무 냉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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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동호회 아니고.. 사내 동호회야

1박 2일이고 같은 펜션에 동성끼리 같은 방 쓰기로 함

이성도 섞여 있긴 한데 그냥 찐 회사 사람들임

두달 전부터 계획한 거고 회사라.. 

빠지기도 좀 난감해서

어렵게 말 꺼냈는데 그 뒤로부터 너무 냉랭해

어떡하냐….

[익인1]

빠지기가 왜 난감한거야?

[글쓴이]

맡은 역할도 있고..
내가 두명 태우고 가야하기도 하고
너무 애매해 ㅠㅠ

[익인2]

나같아도 싫을듯 ㅋㅋㅋㅋ
나도 지금 비슷한 상황이어서 상대한테 살짝 정떨어짐

[익인2]

이상한 동호회 아닌 거랑 동성끼리 방 쓰는 건 당연한 거고
애초에 애인 있는데 혼성여행 이해 절대 안감
사내동호회여도 공식 회사 스케줄도 아니고 그냥 친목하러 가는 거잖아

[글쓴이]

그건 그런데.. 하 윗댓 봐줄 수 있어?
이 경우에 애인 마음 되돌리려면 안가는 수 밖에 없어….? 둥이 애인도 혼성으로 여행 간 거야?

[익인2]

저건 애초에 가기로 했으니까 그 후에 정해진 내용들 아니야 ..?
안가기로 했으면 맡을 역할, 카풀도 없을 거였잖아
둥이 애인 마음은 잘 모르겟지만 내 애인도 혼성 일박이일 곧 갈 예정인데 베스트는 안가는 거긴해

[글쓴이]

둥이는 기분 나쁜 상황이지만 보내줄 거야? 아니면 뭐 몰래 헤어짐 고려하고 있는 건 아니지..?

[익인2]

글쓴이에게
내가 보내주고 말고할 상황이 아니고 가기로 땅땅 된 거 ㅋㅋㅋㅋ 그래서 더 싫어 아예 안가는 옵션 자체가 없더라 본인만 빠지는 게 좀 그렇대
말하다가 헤어질 뻔했어

[익인3]

나같아도 싫을듯 .. 진짜..

[익인4]

두 달 전에 말한 거야?

[글쓴이]

아니 여행 2주 앞두고 얘기했어..
도저히 입이 안떨어져서 ㅠㅠ

[익인4]

그럼 애인 입장에서는 기분 상할 것 같은데?

[익인5]

오.. 최악 굳이 가야하나 싶고 지금 와서 취소하라 하기도 애매하게 2주 전에 말해주는 것도 최악

[익인6]

그 안에서 역할도 맡고 이미 2달 전에 약속도 잡고..근데 말할 용기는 없었고 뭐임?걍 애인이 싫어할 거 알면서 못가게 할 수 없는 타이밍에 말한거 아님?개이기적이네;

[익인7]

몇 명이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