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애인한테 맘 식은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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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권태기인가..

그냥 뭔가 나한테 잘 해줬으면 좋겠고 그냥 잘 지냈으면 좋겠고 이런 마음 있는데

그냥 얜 이런 애라는걸 절대 안변할거라는걸 이제 깨달아버렸고

미래가 안 그려져 내가 원하는 배우자상에 전혀 맞지 않는걸 알아버렸어

관계는 당장 못끊어내겠는데 그냥 예전엔 하루만 못봐도 보고싶고

답장 없으면 속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친구들이랑 놀고 맛있는거 먹고

연락 없거나 건성여도 그냥 그러려니 나도 그러고

예전에 얘가 모임같은거 다닐때 불안하고 신경쓰이고 그랬는데

지금 똑같이 간다하면 그냥 그럴것같애

[익인1]

ㄴㄴ 지치는거임 서서히

[글쓴이]

갈등일어나면 그냥 내가 져주고 관계 좋게 풀라고 노력하고 애교부리고 그랬는데 이젠 나도 그냥 연락 안 해도 아무렇지도 않고.. 그래라~ 싶고..

[익인2]

나랑똑같다 나도 걍 변수만들기싫어서 만나는중

[글쓴이]

그냥.. 얘랑 지금 헤어지면 더 좋은 사람 만날수있단건 아는데 같이 있는 모임이나 주변 사람 정리도 해야하고 이러든 저러든 이별인데 감정변화도 겪어야하고 그냥 미적지근한 생활 유지하면서 가만 있어

[익인3]

나도 그래 ㅋㅋㅋㅋ 근데 난 그래도 예전만큼은 이니더라도 만나면 재밌구.. 보고싶기도 하고 당장 헤어질 자신은 없어ㅠㅠ 그래서 그냥 정 떨어질 때까지 만나려구

[글쓴이]

나도 비슷햐..~~ 사실 보고싶은마음은 거의 없고.. 그냥 만나면 종종 재밌다? 싸우는 날도 많아서 지겹고 재미없는 날도 있긴한데ㅋㅋ... 심심할때 데이트하는정도...

[익인4]

근데 굳이 왜 질질끌어?

[글쓴이]

끊어내는걸 못해서 ~ 바본거지 머

[익인5]

나랑 똑같네 100%.. 어느정도냐면 내가 쓴 글인 줄 알고 작성자 나 써져있나 볼 정도 ㅋㅋㅋㅋㅋㅋ
에휴 나더 말할 용기는 안 나 걍 지내되 돈이랑 시간 다 안 쓰려고 나를 위해 쓸거야 이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