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꼭 같이 오라고 하는거야
나는 동네 의원에서 혼자 내시경 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대학병원은 뭔가 다른 건가? 하고 보호자로 따라갔어
엄마도 연세가 있으시니까 내시경 몇번 해봐서
별 긴장 없이 들어갔어
나중에 보호자 부르길래 들어가니까 회복실에 계셨고
엄마는 이미 깨셨는데 아직 좀 헤롱헤롱 하다고 하고
주의사항은 환자분 나중에 잊는다고 보호자한테 알려준다고
나한테 설명해주더라
그렇게 옷 갈아입고 병원 올때처럼 지하철 타고가려했는데
엄마 상태가 너무 안좋은거야 엄청 잠와보이고
아 이거 지하철 절때 못 탄다 딱 눈에 보여서
바로 택시 탔는데 엄마 바로 눈 감고
집에 오자마자 옷도 안벗고 2시간 쭉 잠들었어
계속 버티고있었나봐
대학병원 마취약은 뭔가 좀 다른거야?
환자 밀려있어서 회복실을 빨리 비워줘야하니까
일찍 깨운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