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앵이 한파때문에 죽을까봐 데리고 올려고 했는데 ㅠ

밥주던 노란 고앵이 따라오고 짠해서 집냥이로 해야겠다

 마음먹고 이동장까지 가지고 갔는데 한시간째 안들어감

먹을꺼 넣고 유인해도 안들어가고

아파트 사람들 말로는 2년 전부터 있었다는데 

예전에 중성화할때 잡혀갔던 안좋은 기억이 있나봐..

억지로 넣을려고 했는데 얘가 5~6키로 나가서 

컨트롤 안돼 ㅠ 팔 다 긁혀서 피 엄청 나고 

우리집 고양이때랑은 너무 다른 격한 반응에

 결국 구조 포기했어 ㅠㅠ

[익인1]

아이공 ㅜㅜ 나도 울집냥 밖에서 한 달 정도 살았을 때 데려왔는데 그때도 엄청 힘들었거든
5키로 정도 나가는 냥이면 ㅜㅜㅜ 쓰니는 최선을 다했다...

[글쓴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포기안하고 넣을려고 했다만...ㅠㅠ 얘가 길고양이 습성이 좀 많이 쌔더라고 만져도 가만히 있고 따라오길래 ㅠ개냥인줄 알았는데 발버둥이 그렇게 심할줄이야.. 데려가도 씻기는 컨트롤이 많이 빡쌜거 같아서 포기했다...ㅠㅠ 진짜 추우니까 매일 울면서 걔 생각만 했는데 막상 포기하고 나니까 시원섭섭한 마음...걔는 집에 갈 마음이 없었나봐 ㅎㅎ...하고... 약국가서 메디폼 붙여놓으뮤ㅠ

[익인2]

에구 고생했다ㅠ 맘이 너무 예쁘네
그래도 2년 간 거기 살았던 애면 자기 나름대로 한파 버티는 공간도 있을 거야ㅠ 다친 거 흉 오래가니까 약 꼭 바르구

[글쓴이]

웅웅 고마워..맨날 나무 밑에서 자는데
그거 보고 걔가 너무 불쌍해서 혼자 엄청 울고 고민고민하다가 오늘 영하떨어지기전에 데리고 오자 하고 맘먹은건데...와 진짜 내가 고양이 구조 많이
해보고 가정분양도 수십마리 해봤거든...케이지 쳐다도 안보고 병원 끝나기전에 빨리 가야하니 억지로 넣으려니까 힘이 엄청 빡쌔더라 ...

[익인2]

고생했어ㅠㅠ 냥이가 잘 따라주면 좋을 텐데 너무 아쉽다… 🥺🥺착한 쓰니

[익인4]

일단 치료부터 하자😢

[익인5]

나무 밑이라니ㅠㅠ 맘 아프긴 했겠다ㅠ 수고했어

[글쓴이]

그것도 나무 밑 주차장 옆이라 차 나올때 들어갈때 비상벨 엄청 울리는데 거기서 혼자 쭈구리고 자는데 그거보고 혼자 미친사람처럼 오열함...ㅠㅠ하 힘드네...

[익인6]

나 티앤알 봉사 오래 했는데 원래 이동장에 안들어가ㅜㅜㅜ 엄청 유대감이 좋고 오래 본 고양이들은 들어갈 수도 있는데 당연히 사람이 가까이에 있고 막혀있는 곳에 억지로 넣으려고 하면 안들어가지ㅜㅜ 마음 먹은거면 통덪 대여해서 간식 넣어두고 안보이는 곳에 서있다가 들어가면 문 닫는것도 괜찮음!

[익인6]

그리고 쓰던 이동장엔 절대 안들어간다!! 통덪도 그래서 소독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정도니까... 이동장 쓰던거는 절대 안돼!!

[글쓴이]

이때까지
다른애들은 그냥 목덜미랑 잡아서 쑤욱넣었는데 얘는 힘이 장사여...ㅠ 그리고 이미 너무 상처 받아서 포기해써 ㅠㅠ

[익인6]

성묘는 목덜미 잡으면 안됨..ㅜ 애기때는 괜찮은데 다 큰 애는 목졸리는거랑 똑같아서 더 거부감 들었을수도ㅜㅜ 쓰니도 고생했어

[글쓴이]

그렇구나 고양이마다 다르네, 고마워ㅠㅠ 다 집고양이가 되고 싶은쥴 알았는데 이번에 실패하고 쉽지 않은걸 깨달았어 이제는 길고양이들한테 정 안줄거 같아 ㅠㅠ

[익인8]

손타는 애면 이동장을 뚜껑열리는걸로 구해서 잡아서 집어넣어봐 앞쪽으로 열리는건 억지로 넣으려하면 안들어감

[글쓴이]

손타는 애고 해봤어 ㅠㅠ
뚜껑열리는거고 잡아서 넣을려고 했는데 무게가 무겁고 발버둥이 너무 심해서 넣는거 자체가
안됌 ㅜㅠ

[익인8]

아이고.... 간식으로 꼬셔도 안돼?? 눈은 가려봤어??

[글쓴이]

응 걔가 제일 좋아하는 로얄캐닌습식사료랑 닭가슴살 헨젤과 그레텔 처럼 이동장까지 뿌렸는데...먹다가 냄새만 맡고 이동장 보고 첨에 도망가고 곁에 오지도 않고 안들어감 ㅠㅠ냅둬봤는데 안되겠어서 들고 손 썼는데 난리남호랑인줄

[익인8]

나도 냥집사라 마음이 안좋네
거기 집같은건 못놔두지? 박스는 어떨까?? 과일박스같이 엄청 두껍고 튼튼한 박스

[글쓴이]

8에게
응응 최근 아파트에 길고양이 밥주지 말라고 공지 붙은거 때문에라도 밥 안주고 키울려고 빨리 데리고 올 맘에 한건데 안되겠더라...그래서 이제 밥도 안주고 정도 안줘야겠더라...
내가 키울랴고 주민들한테 물어보고 다녔는데 주민들 말론 아파트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잘 먹고 다닌다니까 난 또 정주면 데리고 와야 직성이 풀림..그냥 이제부터 안볼려고 6개월간 공들였는데 오늘 포기하니까 맘편해..ㅎ 집와도 얘는 개냥이라도 태생이 야생성이 강해서 합사도 힘들었을거 같아

[익인9]

쓰니 맘 너무 예쁘다..약 잘 바르고 어쩔 수 없지..

[글쓴이]

집고양이가 되고싶어서 따라오는줄 알았는데 그냥 이였나봐 가끔 엘베 타기 전까진 따라오던데 ㅠㅠ 그 이상은 경계심이 심해서 불러도 간식으로 해도 절때 안와...

[익인11]

아무리 추워도 알아서 잘 살아

[글쓴이]

그러면 너무 좋겠다 다들 아프지 않고 오래 살고 잘먹고 미움받지도 않고 그러는 세상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