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240l

1. 엄마 젊었을 때(20대 초반/지금으로부터 35년 전쯤) 외할머니집에서 출퇴근을 했었는데, 그 날 밤에 타자 칠 게 있어서 이모랑 같이 일하다가 사랑방에서 잠들었대. 여름이라 대문 + 방 문 다 열고 그냥 모기 뜯기면서 자고 있었는데, (원래 여름에는 다른 집도 다 대문 열고 자고 했다고 함 ㅇㅇ) 새벽에 자다가 다리를 쭈욱 뻗는데 발 밑에 뭐가 툭 차이더래. 보니까 발밑에 사람 하나가 서있었던 거ㅇㅇ 그래서 움찔 하니까 그 사람이 엄마 입을 손으로 막았는데 걍 젖먹던 힘 끌어다가 그 사람 손을 엄청 세게 무니까 그 사람이 줄행랑 친 거. 그리고 며칠 뒤에 범인을 찾았는데 어떻게 찾았는줄 앎..? 멘탈 털린 와중에 개 짖는 소리 듣고 마지막으로 개가 짖는 집이 어딘지 파악을 한 거야. 시골 오래 살다 보면 개 짖는 방향이랑 소리 듣고 누구 집인지 다 안다 하더라고. 그래서 대충 이 집 아니면 이 집이겠거니 하고 예상만 때려놓고, 신고하고 난 뒤에 확정 지은 방법은 그 사람이 엄마 입 막았을 때 손에 굳은살이 박힌 딱딱한 손이었대. 그 두 개로 범인 잡은 거.. 무섭고 멘탈 나간 와중에도 정신 잡고 개 짖는 소리 파악한 거랑 굳은살 기억해낸 게 넘 신기해

2. 그리고 결혼해서 나랑 오빠 낳고 30대 중~후반쯤 ATM기에서 돈 뽑아서 세는데 엄마가 지폐 세는 속도가 엄청 빠른데 지폐 하나가 유독 손끝에 닿는 촉감이 이상하더래. 그래서 이거 뭔가 이상하다 하고 경찰 대동해서 은행 기계로 확인했는데 첨에는 위조지폐 아니라고 했는데 나중에 세밀하게 관찰해보니까 위조지폐 맞았던 거. 그래서 은행에서 역대 동전, 지폐 같은 거 정리돼있는 책 같은 거 선물해주고 뭐 이랬던 것 같음ㅋㅋ 우체국에서 일하는 엄마 친동생(이모) 피셜 기계도 못 잡는 걸 어케 발견해서 오냐고 신기해했다던,,, 벌써 20년 전이니까 그땐 기계도 엄청 세밀하진 않았겠지만

무튼 방금 잠 안 와서 엄마보고 썰 풀어달래서 들은 얘기임 ㅋㅋㅋ이거 말고도 시골에서 있었던 스산한 얘기 몇 개 더 들었음 재밌다 이야기보따리


 
익인1
어머니께서 감각이 예민(positive)하고 기개가 남다르시다 ㅋㅋ
2일 전
익인2
와 돈은진짜대박이다
2일 전
익인3
우아 신기하당
2일 전
익인4
헐 나 이런 거 너무 좋아 재밌어ㅜ
2일 전
글쓴이
이거 말고는 막 시골에서 총기 살인 사건 나고 이런 얘기거나 실제로 남의 집 썰들이라 넘 자극적이라 못 쓰겠지만,, 무튼 이런 얘기 한 두개씩 꺼내 듣는 거 넘 재밌옹
2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이성 사랑방애인이랑 본인 mbti 뭐야570 01.10 14:2444509 0
일상롱패딩 유행 지난거 맞는디..456 01.10 10:5483220 1
일상 주민번호 운세 <- 신기한데 정확도 높대 한번 해봐) 주민등록증205 01.10 17:5611966 7
T1 🍀PM 6:00 라인 CK전 달글🍀6178 01.10 11:0424408 5
일상집에서 아빠들 주력 메뉴가 있다고하잖아122 01.10 18:445209 0
부서 이동했는데 새 부서 분들 체취 너무 심함... 01.09 08:40 32 0
Ktx 설 연휴 승차권은 이제 못구해?16 01.09 08:39 985 0
추운거 잘 버티는데 오늘 최최종 패딩 꺼냈다 01.09 08:39 21 0
이 날씨에도4 01.09 08:39 65 0
이성 사랑방/이별 아 연락하고싶다~!2 01.09 08:39 98 0
갑자기 설사하고 토 하고36 01.09 08:38 538 0
정장 자주입는 30대 중반 남자 넥타이 브랜드 뭐가 좋을까4 01.09 08:36 23 0
회사에서 다른 회사 지원한 자소서 뽑았는데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3 01.09 08:36 38 0
와 나 날샜어.. 오전에 알바가야하는데 01.09 08:36 21 0
다이어트중인데 몸무게 안빠져서 아침부터 티코5개랑 떡,그릭요거트,사과까지63 01.09 08:36 1110 0
쿠팡 오전조 말고 오후조 다닐까나...... 01.09 08:36 86 0
직장인들아 너네 신용카드 몇개 써?26 01.09 08:35 439 0
이번에 출근하기 시작한 애더라11 01.09 08:34 174 0
하 출근 하기 시러 01.09 08:33 27 0
오늘 다 패딩이네 01.09 08:33 80 0
아 인스타 하이라이트 올리면 스토리에 뭔 하트모양 떠?1 01.09 08:33 42 0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오면 엄청 춥다고 난리친다는데4 01.09 08:32 175 0
오늘 무조건 롱패딩이야?22 01.09 08:31 1039 0
남자연예인들이 관심주고 성희롱하는게 싫어1 01.09 08:31 48 0
수인분당 배차 간격 너무 심하지 않아?3 01.09 08:30 32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도비
   망국의 백성 - 희영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十탕, 탕, 탕! 콰앙, 쾅!!!!!귀가 터질 듯한 총성이 연달아 세 번 울리고, 연회장의 어디선가 굉음이 들려왔다. 희뿌연 연..
thumbnail image
by 도비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一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나왔다. 피가 잔뜩 배어 너덜너덜해진 수의를 입고. 꽤 오랜 시간 곪은 듯한 얼굴 상처는 짐승이 뜯어 먹은 듯..
by 한도윤
[ 가계부 ]나는 건축과로 유명한 런던의 B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돌아와 서울시 공공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였으면 좋겠지만) 밑에서 일하고 있는 인턴사원이다. 나의 계획은 석사를 하기 전 한국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다시 영..
thumbnail image
by 콩딱
 내 나이 25살… 평범한 대학생… 이지만? 나에게는 열라리 잘생긴 남자친구가 있단 말씀 무려 13살이나! 차이가 나긴 하지만!! 벌써 6개월이나 만나기도 했고!! 사실은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 완전 동안이라규. 오늘도 내 알바..
thumbnail image
by 도비
    참변 - 김시은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九“ 타카히로가 안 보이는군. “” 아마 근처에 있을 겁니다. 잠깐 바람만 쐬고 오겠다고 했으니, 금방 올테지요. “남준의 말에도 야마구치는..
thumbnail image
by ts
퇴사 후 3개월, 재희는 침대에 누운 채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은 원룸이었지만, 그의 머릿속은 끝이 없는 회색 방 같았다. 침대 옆에는 반쯤 마신 맥주 캔과 어젯밤에 보려다 만 드라마의 정지된 화면이 켜진 노트북이 있었다...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