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싸우고 애인이 비활했는데 내가 모르는 비계는 비활 안 함..

애인이 인스타로 막 옷 안 입는 여자는 아닌데

외모 같은 게 나랑 완전 정반대인 여자 인플루언서들 

팔로우 하고 그런 거 때문에 좀 자주 다퉜어

나는 그냥 돋보기 같은 데 떠서 보는 거랑

굳이 팔로우까지 해서 보는 거랑 다르지 않냐 이거고

애인은 그냥 별 생각이나 뜻 없이 한 건데

왜 이렇게 예민하냐 이런 입장

너무 자주 다퉜고 어제는 헤어지기 직전까지 싸웠어

그러다가 애인이 사과해서 일단은 마무리 지었는데

어제 보니까 애인이 비활 한 거야

애인 본계랑 부계 둘다

비활 한 적 한번도 없는데 어제는

인스타 때문에 헤어질 뻔하기까지 했으니까

그거 때문에 비활한 거 같기는 해

근데 애인은 내가 아는지 모르는 비계가 하나 더 있어

그건 안 쓰는 계정이 맞는 게 비계이긴 한데

팔로우, 팔로잉 둘다 0명이야

이 계정은 일부러 비활 안 한 걸까

아니면 잊고 있는 계정이라 안 한 걸까..

인스타 프로필 꾹 누르면 내 계정 쭈루룩 뜨잖아

거기에도 등록해놓은 계정이라 까먹은 건 아닌 거 같거든..

비활한 건 내가 알아낸 거지 애인이 말은 안 했어

비활한 건 어젠데 방금 전화했는데도 얘기 안 꺼내더라고

뭘까.. 그냥 나한테는 먼저 언급을 하든

내가 물어봐서 얘기하든 내가 아는 계정은

비활 했다고 하고 그 계정으로 몰래 인스타 할 생각인 건가

[둥이1]

근데 애인이 안하겠다고 했으면 믿고 그러다 나중에 또 걸리면 차라리 헤어져 그거 비활안했다고 해서 또 비활 하고 나면 내가 모르는 비계가 또 있는 거 아닌가하고 의심될 거 아니야 그런식으로 파고 들면 끝이 없음 걍 너가 말해서 자주 쓰는 게정 비활한 것만해도 너가 신경쓰이는 거 해소해주려고 한 거잖아 걍 좀 믿어봐

[둥이2]

여자들 팔로 안 하는 거 그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상대가 싫다는데 아득바득 안 해주고 니가 예민한 거라고 가스라이팅 하는 상대가 더 별로이긴 한데 쓰니도 애인으로 두기 너무 피곤한 타입이긴 한 듯 모든 행동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