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의 반은 대꾸를 안 해
애인 : 아 이거 돈 어디다 써야하지
나 : 여기 쓰면 어때?
애인 : 이따 저녁 뭐 먹을래?
애인 : 뭐 작업 하다가 아 이거 뭐지?
나 : 이거 이거 아니야?
애인 : 반응x
애인 : 차 타고 가기엔 가깝고 걸어가기엔 좀 머네
나 : 해결책 제시
애인 : (반응 안 하고 혼자 고민하다 한 1분 동안 침묵) -“ 차타자”
애인 : (같이 유튜브 알고리즘 뒤지다가) 이거 재밌을 거 같은데?
나 : 오 ㄱㅊ다 보자!
애인 : (무시하고 다시 알고리즘 초기화) 볼게 없네
이런 느낌의 대화 혹시 뭔지 알아...?
안 그래도 말도 없는데 대꾸까지 안 하니까 미치겠어
비중은 대꾸 해줌 80% 안해줌 20%긴 한데
이게 매일매일 누적이다 보니까 스트레스 받는 거 같아...
그리고 본인이 스트레스 받는 상황 혹은 뭐에 몰두해 있으면 더 그래
여행가서 더 많이 느끼게 되고 어떠한 상황이 잘못 됐을 때 더 많이 느끼게 돼
그래서 매번 잘해주다가도 나랑 걔랑 같이 심적으로 취약할 때 그러니까 데미지가 더 크게 들어오는 듯 하고.. 나도 힘든데 내 말 무시한다고 느껴져서?
너무 고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