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이 뭐냐면 ㅋㅋㅋㅋㅋ 나 퇴근하고 집와서 같이 밥먹으려고 중국집에서 시켜서 오빠랑 엄마가 세팅을 해둠
밥 먹기 전에 내가 강아지 밥 줬냐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안줬대. 늦게 줘도 된다는거야? 근데 난 항상 퇴근하고 와서 6시 쯤 주거든
근데 엄마가 아침 밥을 좀 늦게 줘서 저녁도 늦게 줘도 된다길래 몇시에 줬냐니까 10시에 줬다는거. (원래 내가 출근할 때 7시에 주고 감)
근데 그래도 8시간 지났으니까 걍 지금 줘야겠다고 하고 밥을 줌
갑자기 오빠가 자기 밥 챙기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방에서 먹겠대 ㅋㅋㅋㅋ (대충 우리가 투닥거리는거 보면서 스트레스 받았다 함)
그랬더니 엄마도 급발진하면서 야 다 가지고 가!!!! 니네 다 방에 들어가서 먹어 이러느넉야 난 먹으려고 앉았는데 ㅋㅋㅋ
오빠느ㅏㄴ 방에 들어가고 엄마는 겁나 투덜거리면서 하여튼 지네만 기분 나빠? 지네만 스트레스 받냐고~~ 어쩌고 저쩌고 이러길래
난 밥 먹으려고 앉았다가 갑자기 불똥 튀니까 나도 짜증나서 엄마한테 아니 엄마 왜그래?? 왜그러는거야 지금 이랬더니 엄마가 니네는 어쩌고 저쩌고~~ 엄마를 아주 우습게 안다 어쩐다 이러는거임
그러면서 나 때문에 오빠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방에 들어간거라는거임ㅋㅋ 내가 강아지 밥 줄 때 표정 안좋아서 들어간거래 ㅇㅇ 나 때메 이렇게 됐다고
나도 너무 울컥해서 내가 뭘했다고!! 아 스트레스 받아 이러면서 방에 들어감 그러고 서러워서 겁나 울음
오빠 방에 들어가니까 오빠 걍 밥먹고 있길래 "오빠 나 때메 들어간거야? 나 때메 그런거냐고??" 이러고 오빠가 아닌데 뭔 소리야 이러길래 난 걍 방에 들어가서 다시 울다가
너무 억울해서 엄마한테 가서 엄마 내가 만만해? 내가 밥 혼자 먹겠다고 들어간것도 아니고 그냥 밥먹으려고 앉았는데 갑자기 나한테 왜 화풀이를 하냐고 이런 말 하고 있는데
오빠가 또 갑자기 와가지고 엄마한테 엄마가 집안 분위기를 망치는거다, 다들 화나고 짜증나는거 집안 분위기 생각해서 참는건데 엄마만 혼자 못참고 분위기를 망치는거야
엄마가 이 집구석 분위기를 다 처박는거야 이러면서 개뭐라하는거야 엄마도 빡쳐서 야 내가 뭘? 분위기는 니가 망쳤지 니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니 감정 표출 했어 안했어?? 이러고 있고 ㅋㅋㅋ
오빠는 내가 짜증을 내면서 간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 받아서 혼자 먹겠다고 한건데 그게 뭘 그렇게 화가 나냐 이러고
난 혼자 강아지 안고 앉아있다가 걍 혼자 밥먹고 강아지 데리고 방 들어옴... ㅋㅋㅋㅋㅋ
솔직히 나도 엄마한테 진짜 화났는데 오빠가 저렇게까지 쏘아붙이니까 내가 다 잘못한거 같아서 미안해짐... 어떻게든 엄마 기분을 풀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