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터를 별로 안좋아해서 이런빵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어 빵집에서 마주쳤어도 눈길안주고 걍 지나쳤을거란말이야 버터라는 글자가 있었으니까 아무튼 나와는 인연이 하나도 없었던 빵이야
버터는 외국음식할때쓰는 식용유라고만 생각해왔었거든 그래서 앙버터 유행할때도 선물용으로만 샀지 나는 별로 안먹었어
근데 얼마전에 대전여행갔다가 유명한 빵집을 가서 내가 고른건아니고 친구가 골라서 한입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는거야
이거 뭐냐고 세번을 물어봤어 아이스크림같은 차가운 버터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으면서 질깃하고 뻑뻑한 빵을 황금비율로 적셔주면서 짭짤한 소금이 마무리를 해주는데 와 너무 맛있었어 난 버터랑 내외하는 사람이었는데 버터라우겐이 그냥 나에게 온거야 그 다음에는 대전갔으니까 당연히 성심당도 들렸는데 거기에도 라우겐이있잖아? 거기서 버터라우겐과 나는 운명임을 느꼈지 인파를 비집고 두개를 사왔어
그리고 이제 우리집에 더 이상 버터라우겐이없어 5개사올걸
집근처 동네빵집에 버터프레첼이라는 이름으로 팔긴하던데 그 감동이 아니야 버터가 다른거같아 찾아보니까 빠바랑 뜌레쥬르에도 팔긴한다던데 우리동네지점에서는 취급안한다더라
그래서 말인데 부산에 버터라우겐 맛있게하는데 있음 알려주라 아니 사실 맛있는지없는지몰라도돼 팔면알려줘 내가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