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상하단 생각은 들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잘해줘서 만남을 이어갔었어
근데 서운한 거 얘기한 시점부터 가위로 밧줄 자르듯 애정표현같은게 하나씩 싹 없어졌어
그래서 또 얘길 꺼내게 되고 상대방은 자꾸 도망가고(처음 서운한거 얘기할때부터 텀 길어지고 갑자기 잤다 그러고 자러간다고 한 걸 봐선 회피형이었다고 생각해)
나중에는 마음이 식었는지 질린다는 표정 짓고 이런 얘기 하는 시간에 잠이나 자겠단 소리를 했어
내 입장에선 대화가 안되니까 자꾸 얘기하게 되고 서운함은 증폭되고 그랬던건데 상대방 입장에선 질렸으려나 싶어ㅠㅠ
이런데 왜 상대방이 쓰레기야? 하면 헤어지기 좀 전부터 사내에서 다른 여성분께 질척거렸다는 얘기를 들었어. 여자분이 거절하는데도 자꾸 운동 같이 가자하고 거절해도 또 추근덕거리고 그랬나봐.(단둘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쓰레기인건 아는데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건가. 거의 헤어지기 직전에 이런거니까 내가 얼마나 질렸으면 이랬는가 싶기도 하고그래
흠...쓰다보니 나 위로가 받고 싶은 것 같아... 그리고 검색하다보니까 상대방이 회피형과 나르시스트 둘 다 있는 것 같은데..(ex. 상대방도 사귄지 한달 안된시점부터 결혼하자고 함/날 낮추는듯한 장난 많이함/자꾸 고립시킴/본인을 나한테 투영. 내가 회피하지말라하면 너가 회피형이지 식./공감능력부족/눈사람찰꺼다/새사람 만들어놓고 헤어짐 통보/본인생각만이맞다고생각함)
어떤것같아? 맞다면 내가 가스라이팅 당해서 후폭풍이 쎈건가?? 잊고싶어 인거 아는데도 내 잘못도 있겠지 아니 어쩌면 상대방은 회피형도 아니고 피곤한 직장인이었을뿐인데 내가 질리게해서 이렇게 더ㅣㄴ건가 싶어.. 이런 생각이 들고 마음이 힘들때 둥들은 어떻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