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도 멘탈로는 간호사 못하겠지

정신병원 실습갔을때 간호사쌤이 나한테 우울증환자 한명있었는데 그분한테 가서 좀 씻으라고 말 한번 해보라 시켜서 혹시 괜찮으시면 씻으러 가실래요? 했는데 나 엄청 하찮게 쏘아보면서 아니 뭐 그런걸 상관을 해? 참나 이러면서 완전 니가 뭔데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야 아픈사람이라 그러는건 이해하는데 솔직히 너무 상처받았고

다른 실습에서도 나 무시하고 그러는 환자랑 간호사 많이 만나서 자꾸 그상황이 떠오르고 기도 너무 죽고 취업도 아직 안했는데 병원이 너무 싫어 사람도 싫고

자꾸 생각 안하려고 노력하고 자신감가지려고 노력해보는데 내가 변해봐야 남들이 날 대하는 태도는 똑같으니까 부질없는 것 같아 이미 졸업학년이긴 하지만 걍 다른 길 알아봐야하나..

[익인1]

임상에선 일 못할듯 별별 환자 보호자 타직종 상대하다보면 저것보다 더한일 많이 겪거든

[익인1]

아니면 상처 받다가 어느 순간 무뎌지기도 할 것 같기도 하고 ㅠ 이 일 하더라도 가족 친구 없는 타지역으로 가서 지내진 말고...

[글쓴이]

타지역에 취업하고싶었는데 그것도 안되겠다..저런 사람들 대하다보니까 내성격도 싸가지없어지고 사람 경계하게되고ㅠ

[익인2]

중환자실 ㄱㄱ 태움만 버티면 됨 이게 제일 문제지만ㅋㅋㅋㅋㅋㅋ

[글쓴이]

환자 보호자 간호사한테 치일 바에 하나한테만 치이는게 낫긴하겠다..ㅋㅋㅋ

[익인2]

내 사촌동생도 간호사인데 걔가 딱 진상보호자 싫은거 하나때문에 중환자실가서 이악물고 버티더라 결국은 알아서 잘 살아
간호사 환자 둘 다 잡긴 어렵고 쓰니거 협상 가능한 쪽 하는게 최선이야 일단

[익인3]

어랏 .. 일상인데 ..

[익인3]

근데 어딜가나 진상은 있다고 생각해서.. 윗댓처럼 중환자실 가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글쓴이]

맞아 어딜가나 진상은 있지 일단을 부딪혀보고 정 안되면 탈주해야지..

[익인4]

그 정도로 그러면 일 못 할 듯ㅋㅋㅋㅋ ㅠ 정신병동 아니라도 일상인데^^.....ㅠㅠㅠ 진짜 중환자실이나 수술방 가야될 듯

[익인5]

근데 살다보면 느낀게 멘탈 약하면 어디에서든 힘들어
차라리 겁나 당하고 내성 생기는게 오래 살아 남기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