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점점 그냥 더 식는건가 (이런 감정 처음겪어서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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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권태기 같은 걸 대응을 잘 못했어 처음이라

감정 소비가 혼자 너무 심했어서 지칠대로 지쳐서 그런지

이제 사진을 봐도 좋아보이는 게 별로 없고 

가끔 그냥 상대한테 미안해서 눈물 계속 나긴 하는데 

연락도 예전엔 의무여도 더 칼답하고 그랬는데

그마저도 귀찮아지고 안궁금하고 연락 안 하고 싶어…. 

만나면 재밌지만 그냥 뭐.. 안 봐도 될 것 같고 

내 사람인 듯 내 사람이 아닌 거 같아 이질감 들어 

다른 사람 만나는 건 근데 아직은 싫을 것 같지만

그냥 뭐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 건 그러려니 할 둣 

(나 원래 질투 많았는데) 

권태기 때도 이러나? 

[익인1]

식은겨

[글쓴이]

권태기 때는 안 구래?

[익인1]

똑같아!

[글쓴이]

어에잉?? 그러면 권태기야 식은거야 저거!!!!

[익인2]

지친거 아닐까ㅜ
나도 질투 많은 타입이었는데 좀 내려놓고 나니까 편하더라 대신 관심도 같이 줄음.. 상대가 크게 불만 표출하는 거 아니면 흘러가는대로 그냥 지켜봐바

[글쓴이]

상대방 때문에 지친고? 둥이는?

[익인2]

우웅 나도 감정소모 심햇어

[글쓴이]

아하ㅜㅜ난 그냥 상대방 때문이라 아니고 혼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했어…나 권태긴가? 아 어떡해 마음 안돌아가 어떡해.. 하고 찾아보고 울고..^^ 너무 의식하지 말라는데 지쳤어.. ~~ 그래서 이렇게 된 거 같아 ㅎㅎㅠ

[익인4]

뭐 때문에 혼자 식었어?

[글쓴이]

상대방이랑 둘다 바빠서 연락도 안되고 몇주동안 얼굴을 못봤었는데 상대가 심한 정돈 아니었지만 권태를 좀 느꼈는데 내가 눈치가 빨라서 혼자 그걸 다 느끼고 있었거든 그렇다고 근데 못되게 군건 아니었는데 확실히 자주 싸우고 나는 상황도 공부니 시험이니 환기할 상황도 없어서 안그래도 인생 번아웃도 좀 왔었고 그러다가 다른 이성도 좀 보이고 하면서 스스로 의구심도 품고 그러면서 상대 매력이 좀 떨어져보였어 그러면서 식은거 같아..!

근데 그냥 잘 넘기고 버티고 차라리 상대방 탓을 했어야 했는데 혼자 이 감정을 너무 생각하고 힘들어하고 파헤친게 문제였던 것 같아!

[익인4]

혹시 아까도 글 올렸어? 진짜 똑같은 상황 글 쓴 거 봤거든 진짜 똑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