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전애인한테 연락하려고 안부카톡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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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버렸다…

ㅇㅇ아 잘지내지

산책하다가 생각나서 연락해봤어

날 추운데 옷 따뜻하게 입고

잘 지내길 바랄게

이렇게 보내려했는데…. 너무 눈물이 난다

[익인1]

ㅜㅜ

[글쓴이]

너무 미련 뚝뚝 부담스러워?
마지막에 같이 울고 덕담하면서 끝냈긴 한데..

[익인2]

슬프다

[익인3]

ㅠㅠ…

[익인4]

헤어진 지 얼마나 됐어?

[글쓴이]

딱 2주 됐어..

[익인4]

아직 많이 힘들구나 진짜 새벽이 고비긴 해 늘..

[글쓴이]

ㅠㅠ 저거 보내지 말까..?
내가 지금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는 것 같아… 저 정도면 부담없는 선에서 상대방 감정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나 이불킥 하려나?….
1년 연애하고 2주 전에 권태 + 맘식으로 차였어….

[익인4]

애인을 붙잡고 싶은데 떠보고 싶다는 거지?

[글쓴이]

4에게
지난 2주간 애인 권태기가 해결됐을까 미련이 남아서 알아보고 싶은데
애인이 부담스러울까봐 읽씹이나 적당히 답하기 괜찮은 카톡을 보내려고….
내가 마음이 식어본 적이 없어서 이 즈음에 이런 연락을 해도 괜찮은건지 모르겠어… 더 마음이 멀어지는 건 아닌지..

[익인4]

글쓴이에게
저런 연락이면 딱 괜찮은 것 같아 난 내가 마음 식어서 헤어져 본 적이 있구 상대에게 연락 온 적이 있어서..!

[글쓴이]

4에게
고마워..! 혹시 상대에게 어떤 연락이 왔고, 흔들렸는지, 후폭풍 온 적 있는지 알려줄 수 있어?🥹

[익인4]

글쓴이에게
난 그냥 권태기 때문에 마음이 식었던 적은 없고 내가 계속 이해해주고 넘어가는데도 상대의 똑같은 잘못때문에 서서히 마음이 식게 된 케이스라 후폭풍은 온 적 없었어. 이렇게 헤어졌던 게 3명 정도 있는데 후폭풍은 한 번도 없었네. 다들 장문으로 왔거든 뭐 미안하다 잘하겠다 그런 흔한 거 ..! 흔들리긴 했는데 이미 똑같은 상황이 너무 반복됨에 지쳐있어서 흔들렸어도 넘어간 적은 없었어

[글쓴이]

4에게
상대도 내 어떤 점 때문에 마음이 식었을거라서 둥이랑 같은 마음일거야… 뭐 때문인지는 얘기 안해줬는데…
마음이 슬프다 아마 이주밖에 안되서 보내도 둥이처럼 확고하게 반응할 것 같네…
갑자기 보내기 싫어진다.. ㅎㅎ 고마워~..

[익인4]

글쓴이에게
음 뭐 반복된 잘못을 한 거 있어?

난 한 명은 잦은 거짓말, 한 명은 욕 .. 뭐 그런 것들이었어서

[글쓴이]

4에게
아냐 그런 잘못은 해본 적 없고..그냥 권태기였는데 단점들 보이면서 식은 것 같더라구… 마지막에 스킨십까지 피했어서 나도 잡을 수 없었어 ㅎㅎ… 시간을 좀 더 두고 보내볼까봐… 2주면 아직 희석되기에 너무 짧은 시간인 것 같네

[익인4]

글쓴이에게
그럼 한달쯤에 보내보자

[익인4]

글쓴이에게
난 해어지자고 하면서 울어ㅛ던 적은 없어서 상대가 어떤 마음인지 상상이 안 가네

[익인5]

보내지마세요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 차려지네요🤣

[익인6]

지금 보내지말고 1달뒤에 다시 생각해보고 보내봐

[글쓴이]

응….고마워…. ㅋㅋ ㅠㅠ 점점 날이 밝아오고 있어서 그런가 나도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