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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왔음

옛날에 힘들어서 상담 받고 그랬거든

근데 이때는 그래도 꾸역꾸역 일어나서 씻고 학교, 병원을 갈수는 있었음

근데 이번에는 진짜... 이불 속에만 있고 사람이 너무 예민해지고 불안해짐

진짜 저 말이 100프로 이해됨

누가 말거는거 자체도 부담스러움 그게 부모님일지라도...

그냥 환자들이 왜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는지 이해함

이겨내보자 이건 ㄹㅇ 최악인게

머리속으로 내가 이겨낼수없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딱딱 나옴...

반려동물이 있으면 정신과 치료에 좋다잖아

일부 맞긴 한거 같음

얘들은 일단 아무생각이 없고(?) 그래서 나한테 다가와도 부담이 덜함

그리고 얘들을 만지면 어느정도 불안우울 속에서 빠져나와 현실에 올수가 있음

물론... 이것도 찰나의 순간이긴 하지만...

암튼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 후...



 
익인1
그럼 어떤 말이 도움돼?
2일 전
글쓴이
그냥 냅뒀으면 좋겠어
뭐라해야하지 상대의 모든게 다 거슬리고 불안한 상태라
진짜 심각해서 며칠몇달째 안나오는건 문제지만
어느정도 시간 지나면 스스로 나올거임
그럼 그때 걍 평소처럼 대해줘
뭐 먹을까 이런거
왜그러는데 라는 식의 왜라는 단어는 ㄹㅇ 하지마
왜냐면 나도 왜그런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더 우울하고 답답하고ㅋㅋ...
남이 들으면 아니 무슨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싶을거 다 아는데
사고 회로가 그렇게 됨...ㅎ...

2일 전
익인1
보고싶다고 말하면 도움이 될까
2일 전
글쓴이
글쎄... 부담스럽긴 할거같아
나도 며칠뒤에 친구 약속이 있는데 지금 만나는걸 후회하고 있는게, 지금의 나는 정상 상태가 아니거든... 그래서 상대에게 피해를 줄까봐 그게 걱정이야
지금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라, 사람을 만났을 때 순간적으로 화내고 짜증낼까봐ㅜ 또 그러면 상대는 실망할까봐...
보고싶다고 말해도 괜찮을거 같긴 한데, 거부할수도 있어
만약 그러면 그냥 기다려줬다가 또 만나고 싶다고 해줘도 좋을거 같아
만약 만나러 나오겠다 하면 평소처럼 대해주고!
그리고 상대가 만약 힘들다면서 속내를 털어놓으면 들어주는것도 좋아
막 조언 해줄필요도 없어
너무 힘들땐 조언이 아예 안들리거든...
그냥 안아주고, 곁에 있어주겠다고 하는 말 정도가 좋을거 같아

2일 전
익인1
어 실제로 만나진 않고 보고싶다 뭐 이정도는 괜찮겠네 잘 지내냐 뭐 이런거
2일 전
글쓴이
1에게
엉 그정도면 괜찮을거 같어!

2일 전
익인2
진짜 맞말이다 나도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불안과 우울에 시달릴 줄 몰랐어 나를 안정시키려고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오히려 뭔가 그 말을 들어도 나아지지가 않으면 답이 없는 거 같아서 더 불안해짐 하 언젠간 지나가겠지? 그 땐 그랬지 하는 순간이 얼릉 왔으면….
2일 전
글쓴이
ㄹㅇ
그냥 그 상대의 말이 현실적으로 안된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일반적인 사고 회로일땐 약간의 근자감이 있고, 이게 있어야 뭘 하는데
이땐 그냥 이렇고 저러니까 당연히 안된다는걸 냉정하게 판단하고... 그러니까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에 더 불안해지고 우울해지고...

2일 전
익인2
맞아 더 힘이 드는 날이 있는 거 같아 그치만 반대로 이겨낼 수 있는 날도 있는 거 같고.. 어쩌라고 마인드로 생각하는 날이 더 많아졌음 좋겠다 힘을 내지 않아도, 그냥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어쩌라고!!!!! 불안 할 수 있지 !! 잠 좀 안 올 수 있지 !! 라는 생각을 해주자구~ 그래도 안 되면 응~ 약 먹음 그만이야~ 시전 해 나는.. 이렇게 이겨내는(?) 중 ㅜ 얼릉 자야대는디 하오
2일 전
글쓴이
나도ㅋㅋㅋㅋ 자야하는데 아직 못자는중ㅋㅋㅜㅜ
그래도 지금 나아져서 인티라도 하는거지, 며칠전엔 이러지도 못했어ㅋㅋㅋㅋㅎ...

2일 전
익인2
나도 발작 올 땐 진짜 응급실 앞 걸어다니고 그래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괜히 좀 나아짐
2일 전
글쓴이
2에게
꿀팁이네ㅋㅋㅋㅋㅋㅋ
진심 사는거 힘들고 킹받는다...^^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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