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L에 오른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투수 부상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야수(52명), 외야수(40명), 포수(7명) 순이었다. 투수 부상은 팔꿈치 부상이 22차례로 빈도가 가장 높았고, 내야수와 외야수는 허벅지(내야수 17회·외야수 12회)를 가장 많이 다쳤다.
무거운 장비를 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포수는 무릎 부상(3회)이 전체 부상의 절반에 가까웠다.
지난 해 30일 이상 IL에 오른 큰 부상은 총 60차례나 나왔다. 전체 부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 2023년엔 30일 이상 장기 부상비율이 전체 부상의 29.1%(44회)를 차지했다. 지난해 근육 파열 및 골절 등 진단 소견상 치료 기간이 4주 이상으로 추정된 부상은 17건으로 집계됐다. 장기 부상은 투수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야수가 18명, 내야수가 15명, 포수가 1명이었다.
박 코치는 “현재 KBO리그는 더는 부상에 민감해 하지 않는 분위기다. 트레이너 입장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주일 혹은 한 달 빠르게 복귀시키는 게 최대 과제”라면서 “KIA를 비롯해 최근 우승을 경험한 팀들은 트레이닝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구단이고, 트레이너 개개인의 역량도 뛰어난 편”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프로야구에서 부상은 개인에게는 물론 팀 성적에도 중대 변수다. 현역 시절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팀의 회복력과 부상 예방 능력을 바탕으로 우승팀이 결정된다”며 부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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