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부터 내내 야근하는 중이라 토요일에 잠깐 보고 못 만남
원래 평일 저녁 대부분은 둘 다 퇴근하면 저녁 먹고 술 먹다 들어가고 그랬는데
근데 애인도 이번 주에 좀 아프다는 거 그래서 병원도 가고 약 받아서 먹고 하더라고
퇴근하고 집 가면서 전화도 항상 했었는데 걸어도 안받길래 집 가고 있다 도착했다 카톡 남겨놓고 걍 할 거 하고 있으면
약 먹고 자다 깼다 하면서 답 오길래 많이 아프냐 뭐 잠깐 묻고 서로 잘자라고 인사하고 자고
이렇게 평일 계속 보냈는데 어제 간만에 퇴근하고 전화 받길래 잠깐 통화하는데 애인이 낮에 전화 한번도 안하고.. 낮에 전화할 틈도 안주냐 너네 회사는
뭐 그러길래 낮에 솔직히 너무 정신없고 바빴음 내가 신입이라 실수할까 봐 늦을까봐 긴장 타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 말 들었는데 뭔가 나도 기분이 그냥 그런거야 회사 나설 때, 지하철 내릴 때, 집 와서 이렇게 전화를 매일 했었는데
애인이 아파서 자느라 못 받았고... 그래서 통화를 못하기도 했고.. 아니 그럼 본인이 낮에 걸면 되는 건 아닌가..? 싶고
그래서 내가 걸었을 때 안 받았었잖아..~~ 하니까 언제? 낮에? 이래서 아 아니 낮은 아니고 나 회사 끝나고 매번 전화할 때.. 이랬음 아 이거부터 잘못됐나..ㅠㅋㅋㅋ
그러니까 애인이 나 약 먹고 자느라 못 받은거라니까.. 아... 진짜... 이런 식으로 짜증을 내는데
걍 너무 서운한 거야 저렇게 짜증 낼.. 일인지 모르겠고 그래서 걍 알았다 하고 집 왔다 얘기하고 늦게 저녁 챙기고 잤거든
하 근데 걍 오늘도 카톡하는데 전화 안받았다 했다 어쩌고 얘기하길래 좀 짜증나고 약간 눈물 나는 거
이건 걍 스트레스에 생리 겹쳐서 그런 것 같긴 하다만.... 하.. 걍 뭐지
카톡도 애매하게 끝났는데 지금 기분으론 점심 먹으러 간다 맛있는 거 먹어라 이런 매일 하던 커톡도 하기 싫음..
근데 안하면 내가 삔또 상했다 생각하려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