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원 알바인데 알바 공고에는 채점이라고 돼있길래 지원했거든 이제 일주일 됐어. 근데 인수인계 받을 때는 초등학생들 스피킹 체크하고 숙제 점검 하는 업무가 있길래 이정도는 쉽겠다 했는데 원장님이 스피킹을 되게 강조하시거든. 그래서 애들한테 자꾸 물어보고 발음을 체크 하라 하시는데 뭐 호흡, 높낮이, 액센트 등등 너무 디테일하게 검사를 하셔.. 그리고 전임자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던 것도 나한테 계속 지적을 하시거든. 행동 하나하나에 지적하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고 나도 토종한국인이라서 모르는 스피킹을 호흡, 연음 이런 것들 물어보라고 하시고 내가 학생 체크할 때 오케이 하고 넘어가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하시니까 그것도 너무 민망해ㅠ 수능 1등급이고 토익도 900 넘는데 난 한국식으로 공부를 해서 그런가 디테일한 발음은 잘 모르거든.. 내가 모르는 걸 애들한테 물어볼 순 없잖아 어제 진짜 조퇴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냥 오늘 당일 통보 하고 안 나가도 되려나 어차피 내가 인수인계 해줄 것도 없어보이는데.. 일한 거 돈 안 받아도 되니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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