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관련해서 그래도 팀의 고참이고 중심인만큼 힘듦에도 불구하고 같이 가는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들면서도 예전부터 갔다오면 컨디션 초기화될정도라고 호소할 정도인데 이게 본인이 아니면 얼마나 고통인지 모르니까 개인으로서는 참 힘들겠다는 생각도 했어. 게다가 기사보면 비행기 공포증까지 있다고 하니까..(여담이지만 나도 컨디션 안 좋을 때 장거리 비행한 적 있었는데 진짜진짜 괴로웠고 도착하고도 회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던 경험이 있어서 최정 입장에서 더 생각했던 것도 같아) 10년 넘게 잘 다녔으면서 왜 이제와서 그러냐는 반응도 이해 되는데 그냥 내가 관련 경험이 있고 최정이라서 유하게 반응하는 거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내 생각은 이래...
그리고 최정 뿐만 아니라 스캠 장소가 그냥 장거리도 아니고 비행기타고, 거기서 또 차로 이동하고 또 비행기 타서 20시간동안 움직여하는 일정이잖아. 물론 시설은 최고 수준이고 그만한 장소 없다는 거 모두가 알지만 그 거리를 감당할만큼은 아니라고 느낀 선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물론 그렇다면 건의를 하더라도 스캠장소를 갑자기 바꾸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일단은 바뀔 때까진 감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바로 이원화를 택한 베테랑들한테 아쉬움과 실망감은 당연히 당연히 있어 하지만 팬들이 시설 좋으면서 거리 핑계댄다, 인천이면서 무슨 거리냐, 다른팬들도 다른 팀들이 쓱 나가면 저기 가려고 대기 걸지 않았냐 배불렀다 이런 말은 좀 속상하기도 하고 (따로 가겠다고 선택한 선수들이 옳다는 게 아니라 거리는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게 속상하다는뜻)
1차때는 기본기 훈련이고 2차때 합맞추기 위주인건가 그래도 포수는 갔어야하지 않나 이런 저런 생각들고 그냥 이래저래 생각 복잡한데 모르겠다... 팬들이 선수한테 실망하게 되니까 너무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