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인이랑 28살에 처음 사겼고, 지금 29살 동갑이야
내가 애인을 먼저 좋아하긴 했지만 장거리라는 현실적인 조건때문에 좋아한다는 말이나 선톡 등 먼저 한적은 한번도 없었어.
근데 어쩌다 서로 쌍방으로 좋아한다는걸 확인했는데 내가 장거리기도 하고, 결혼을 생각하기도 해야하고,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고 거절했어.
한달정도 애인이 기다려줬어. 애인은 본인도 아예 결혼생각 없는게 아니다. 31살쯤에 너무 늦지 않게 결혼 하고싶대.
그래서 얘도 진지하게 생각하는구나 싶어서 사귀고 이제 일년정도 됐는데 이제와서 보니 얘는 결혼 생각이 없어보여
남자랑 여자는 결혼하는 나이가 평균적으로 차이가 나기도 하고, 그냥 결혼 자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없대 & 나를 결혼상대로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대.
본인이랑 결혼하고싶냐고 오히려 되물어봄. 그러면서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긴해. 전엔 사랑한단말도 안했는데 이젠 본인도 하고, 나한테 엄청 듣고싶어해.
뭔가 연애상대로 날 좋아하는건 맞는 것 같긴한데.. 날 연애용으로만 만나고 헤어지려는건가 불안해.
나도 이제 29인데 ,, 보통 결혼 생각이 있으면 나중에 여기 살자 , 어떻게 하자 이런식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말해야하는거 아닌가 생각 들거든.. 어린 나이도 아닌데 이렇게 장거리로 일주일에 한번, 이주에 한번 이렇게 만나면서 나이만 먹어가다가 헤어질까봐 불안해.